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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한국‧이스라엘 무기 도입 추진"…'수리온' 수출 관심↑


입력 2019.01.12 17:01 수정 2019.01.12 15:50        스팟뉴스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 대신 한국과 이스라엘에서 무기를 도입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수출 불씨가 다시 살아날지 다시 주목된다.

12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0일 “나는 미국 무기 구매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나의 마약과의 전쟁을 맹렬히 비난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한국과 이스라엘 같은 다른 국가들에서 무기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말 미국 시코스키사의 '블랙호크'(UH-60) 헬기 16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수리온 수출이 무산됐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와 이목을 끈다.

앞서 필리핀은 2016년 말 캐나다 업체와 2억3300만 달러(약 2525억원) 규모의 '벨 412' 헬기 16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캐나다가 필리핀의 인권실태를 꼬집자 지난해 초 계약을 파기한 뒤 새로운 구매처를 물색해왔다.

검토대상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수리온'과 러시아제 'Mi-171', 이탈리아 웨스트랜드사의 'AW-139' 등이 오른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작년 6월 한국 방문 시 수리온을 시승한 뒤 로렌자나 장관에게 한국 헬기 구매를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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