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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석 달 연속 '경기둔화' 진단…"내수·수출 부진"


입력 2019.01.13 15:14 수정 2019.01.13 16:21        스팟뉴스팀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큰 폭 감소…세계 경제 불확실성도 높아져"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석 달 연속으로 경기둔화를 경고하고 있다. 사진은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만의 모습. (자료사진) ⓒ연합뉴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석 달 연속으로 경기둔화를 경고하고 있다. 사진은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만의 모습. (자료사진) ⓒ연합뉴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석 달 연속으로 경기둔화를 경고하고 있다.

KDI는 13일 공개한 'KDI 경제동향 1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도 위축되는 등 경기둔화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경기가 둔화했다고 판단했다. 작년 8월까지는 경기가 개선추세라고 진단했으나 9·10월에는 '경기 개선'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이 판단의 주된 이유로 보인다. KDI는 "소매판매액의 증가 폭이 축소되고 투자 감소 폭은 확대되는 등 내수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증가(1.0%)하기는 했지만 같은 해 9·10월 평균 증가(2.8%) 수준을 밑도는 등 증가세가 낮아졌고, 1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기준치 100보다 낮은 97.2에 그쳤다.

KDI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관련 선행지수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수출여건도 악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용지표도 좋지 않게 평가했다. KDI는 "일부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 증가에 따라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전월보다 크게 확대됐으나, 제조업의 고용 부진은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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