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회장으로 승진…"대림 지속 발전 시킬 것"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해 취임했다. 이해욱 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창업주인 고(故)이재준 회장의 손자다.
14일 대림산업은 이해욱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이 지난 1995년 대림에 입사한지 24년만이며,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9년만이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으신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라는 취임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또 변화와 혁신을 통해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주도했고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림산업은 10년 동안 연구개발을 거쳐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에서 선정한 ‘광복 70주년 과학기술 대표 성과 70선’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을 바탕으로 대림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더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의 본고장인 미국에 석유화학 제조기술 수출에 성공하는 큰 성과를 이뤘다.
최근에는 건설업을 바탕으로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회장 지휘 아래 광화문 D타워를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서울숲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세계 최장의 현수교로 건설 중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를 디벨로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사업 분야에서는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함께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디벨로퍼 방식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은 포천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포함하여 호주, 칠레, 요르단 등 7개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석탄화력, LNG,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발전소까지 총 4GW의 발전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에는 전면적인 경영쇄신 계획을 발표하고 지배구조 개선, 일감몰아주기 해소, 상생협력 등을 실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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