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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정국' 과열시키는 與…원외지역위원장과 만남 잇달아


입력 2019.01.15 02:00 수정 2019.01.15 08:14        고수정 기자

민주당, 간담회서 '총선 승리' 다짐…文대통령도 오찬

조직 정비 모습으로 총선 주도권 다지겠단 의도 풀이

민주당, 간담회서 '총선 승리' 다짐…文대통령도 오찬
조직 정비 모습으로 총선 주도권 다지겠단 의도 풀이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주요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들과 잇따라 접촉면을 늘리면서 ‘총선 정국’을 조기 과열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연초부터 조직 정비에 나서는 모습을 통해 정권 말 권력누수를 차단하고 지지층 결집을 통해 총선 주도권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 지도부 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원외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 평화체제와 민생경제가 활성화 된다면 내년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다”며 “253개 지역구 중 우리가 현재 115개를 가지고 있는데, 그보다 훨씬 더 현역을 늘리는 선거를 잘 치르면 2022년에 재집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법 하나를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다수 의석을 차지해야만 자유한국당 행태를 종식시킬 수 있다”면서도 “여러분 걱정처럼 우리 당을 오려고 하는 사람은 많이 있지만, 인위적인 합당을 하거나 이합집산은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고 했다.

윤호중 사무총장도 “지역위원장이 우리 당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 가장 일선에 있고, 현장에서 노력해주는 분”이라고 지역위원장들의 공을 치하한 뒤 “당 현대화 작업을 추진 중인데 권리당원 역할이 활성화되면 지역을 관리함에 있어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만남에 이어 오는 2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원외지역위원장과의 워크숍을 진행한다. 워크숍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위한 지역위원회 활동방안에 대한 심사와 포상, 지역위원장 우수사례 콘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원외지역위원장들을 만난다. 25일 열리는 문 대통령과 원외지역위원장 오찬에는 전국 113명의 원외지역위원장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여당 원외지역위원장과 만난다는 점에서 총선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

한편 민주당은 조만간 총선 준비의 한 축인 ‘사고지역’ 등의 지역위원장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4일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0개 지역위원장 공모에 71명이 지원했다. 조강특위는 향후 이들 지역구에 대해 서류·면접·실사 등을 통해 단수 추천과 경선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더불어 민주당 조강특위는 청와대 참모진을 대신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체젤 운영되던 지역 10곳도 공모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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