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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2개월째 동반 하락…유가하락 영향


입력 2019.01.15 07:51 수정 2019.01.15 08:13        이나영 기자

한은, 2018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수출물가지수 등락률.ⓒ한국은행 수출물가지수 등락률.ⓒ한국은행

국제유가 하락에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출물가지수는 84.07(2010년=100기준) 전월대비 2.0%,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감소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작년 11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세며, 전년동월대비로는 작년 4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12월 두바이유 가격이 전월대비 12.6%가량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57.32달러로 재작년 12월(61.61달러)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다. 올해 초 전년동월대비 40~5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던 두바이유 가격(전년동월대비 기준)은 작년 12월 2016년 9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작년 12월 원·달러 평균환율이 전월대비 0.5% 하락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 공산품 위주로 수출물가가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 중 경유(-15.7%), 휘발유(-13.8%), 화학제품 중 자일렌(-10.8%), 폴리에틸렌수지(-6.2), 전기 및 전자기기 중 D램(-0.9%), 플래시메모리(-6.9%) 등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0.6%) 중심으로 수출물가가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3.4% 하락한 85.01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2% 증가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2개월 연속 하락세며, 전년동월대비로는 11개월째 상승세다.

수입물가 역시 유가하락 영향이 컸다. 원유(-13.0%)가 포함돼있는 원재료는 전월대비 6.6%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포함된 중간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7% 하락했다. 특히 부탄가스(-21.3%), 벙커C유(-13.6%) 등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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