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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 정현 “축구 경기처럼 응원”...2회전 상대는?


입력 2019.01.16 10:57 수정 2019.01.16 11: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호주오픈 1회전 힘겹게 통과...한국 관중들 뜨거운 응원이 원동력

2회전에서 랭킹 55위 에리브르 만나...통산전적 1승1패

정현 ⓒ 게티이미지 정현 ⓒ 게티이미지

정현(세계랭킹 25위)이 호주오픈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격돌한다.

정현은 경기일정에 따라 15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서 열린 ‘2019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에 3-2(6-7 6-7 6-3 6-2 6-4)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1/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4/5세트를 내리 따내는 반전을 일으키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경기 직후 정현은 “끝날 때까지 축구 경기처럼 응원해준 한국 팬들이 있어 포기할 수 없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1회전을 힘겹게 통과한 정현은 상금 약 8500만 원을 확보했다. 2회전에서 승리 시 약 1억 2000만 원의 상금을 챙긴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세계적인 강자들을 꺾고 4강에서 ‘테니스 황제’ 페더러(스위스)와 붙었지만 기권패했다. 비록 졌지만 한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른 것은 정현이 최초였다.

랭킹이 치솟은 정현은 더 큰 기대를 받았지만 이후 하위 랭커들에게 어이없게 패하며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이날의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4년 만에 만나는 에르베르다. 정현도 잘 알고 있는 상대다. 세계랭킹은 정현보다 낮지만 1회전에서 '강서버' 샘 퀘리(48위·미국)를 3-1(5-7 7-6 6-3 6-1)로 꺾었다.

통산 맞대결에서도 1승1패로 팽팽하다. 정현은 지난 2015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 2-0(6-4 6-2) 승리했지만, 같은해 윔블던 1회전에서는 2-3(6-1 2-6 6-3 2-6 8-10)으로 졌다. 4년 만에 다시 만나는 에르베르를 꺾고 2회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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