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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손보협회장 "기존 방식 성장 한계…새 경쟁력 확보 주력"


입력 2019.01.16 15:00 수정 2019.01.16 14:24        부광우 기자

"지속 가능 성장 위한 사업모델, 신뢰 확보 위한 혁신과제 추진"

"인슈어테크 발전 위한 규제 완화 추진…IFRS17 연착륙에 최선"

"지속 가능 성장 위한 사업모델, 신뢰 확보 위한 혁신과제 추진"
"인슈어테크 발전 위한 규제 완화 추진…IFRS17 연착륙에 최선"


김용덕(왼쪽에서 네 번째) 손해보험협회장이 16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손해보험협회 김용덕(왼쪽에서 네 번째) 손해보험협회장이 16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손해보험협회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국내 손보업계를 향해 기존의 영업 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변화한 사회상에 맞는 수요를 찾아 손보업계의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서겠다는 청사진이다. 아울러 손보업계의 기반은 소비자 신뢰라며 이를 제고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찾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16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손보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적 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손보산업은 생산가능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경기 불안 등으로 신규 보험가입이 정체되는 등 저성장 기조로 전환되고 있다"며 "아울러 2022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확대와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진행 등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의 전통적인 영업방식과 서비스로는 더 이상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고,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도 맞출 수 없다"며 "기존의 사업방식에 대한 혁신적 변화를 통해 손보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 확립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혁신과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손보협회는 인구변화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한 생활 방식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파악하고,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과 신규 사업영역 개척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킹위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보험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노인 요양서비스와 같은 시니어 세대 대상 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다. 반려동물산업 성장과 관련 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도 추진해 가기로 했다. 또 혁신기술과 융합한 인슈어테크를 발전시키기 위해 규제 완화와 해외사례 벤치마킹이 추진된다.

더불어 김 회장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손보업계의 신뢰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손보협회의 소비자 상담센터 기능과 역량을 키우고 소통채널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민원 중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2%에 이른다며 보험금 청구와 지급 프로세스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불완전판매 근절로 민원발생 요인 사전 차단하고,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간소화 추진 등 소비자 편익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손보사들의 경영환경 개선 지원도 약속했다. 불명확하거나 불합리한 기준으로 인해 보험금 등 불필요한 비용이 누수 되고 있는 요인들을 확인하고 합리적으로 바꿔 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와 함께 비급여 의료제도에 대한 관리체계 마련을 건의해 합리적 보험금 지급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공조를 통해 IFRS17 연착륙에도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새로운 리스크를 발굴해 신상품을 만들고 발달된 손해 보장 기법을 마련해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큰 과제"라며 "손보업계와 이를 함께 고민하고 당국과 협의하는데 손보협회가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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