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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입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2019년, 핀테크 산업 '골든타임' 될 것"


입력 2019.01.16 14:38 수정 2019.01.16 15:25        배근미 기자

16일 핀테크 현장간담회서 정책방향 설명…"이제 인프라 결실 맺을 때"

"1월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사전 신청…금융위 사무관 혁신전담매니저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핀테크 현장간담회를 열어 2019년 핀테크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규제 혁신과 관련한 현장의견을 들었다.(앞줄 왼쪽부터) 김대윤 핀테크산업협회장,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유신 핀테크센터장 등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핀테크 현장간담회를 열어 2019년 핀테크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규제 혁신과 관련한 현장의견을 들었다.(앞줄 왼쪽부터) 김대윤 핀테크산업협회장,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유신 핀테크센터장 등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올해가 핀테크 산업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집중적인 지원과 핀테크 영토 확산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2019년 핀테크 정책방향 설명을 위해 회색 후드 가디건을 입은 채 등장한 최 위원장은 "그동안 핀테크 전담 조직과 지원 예산 마련, 금융혁신지원특별법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도 갖추는 등 핀테크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 이제는 결실을 맺을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금까지 마련한 인프라를 토대로 많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금융권 전반, 우리 경제 구석구석에 핀테크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핀테크의 대한민국 혁신성장 견인을 지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가장 먼저 핀테크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힌 최 위원장은 "충분한 자본과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도록 하는 한편 지속적인 규제환경 개선과 수요창출을 통해 영토를 넓혀가려 한다"며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는 유니콘기업들이 보다 많이 나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다면 모래놀이터(샌드박스)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며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은 4월부터지만 1월 말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사전신청을 받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회사에 금융위 사무관을 혁신전담매니저로 지정하는 한편, 100여개 기업에 대해서는 테스트에 필요한 40억원 상당의 예산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아울러 핀테크 투자 확대를 위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회사 출자 제약을 해소하고 성장단계에 맞춘 자본시장 연계 계획도 함께 밝혔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 전용펀드, 혁신모험펀드, 금융권 혁신투자 펀드 등 대형 투자자본을 통해 조성된 자금이 여러분 사업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물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낡은 규제 혁파의 일환으로 지난해 구성한 핀테크 규제개혁 TF를 통해 약 200여건의 규제개선과제를 검토해 오는 1분기 중 발표하고 매주 금요일 핀테크 현장 금요미팅을 개최하는 등 현장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이는 한편 핀테크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및 청년창업 공간 제공 계획도 함께 밝혔다.

이밖에도 개방과 경쟁을 통한 지급결제 인프라 혁신, 마이데이터 등 빅데이터 산업 육성, P2P대출 법제화 등을 통해 새로운 플레이어의 출현을 지원하는 한편 핀테크 기업이 금융권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그 경계가 계속 넓어져야 한다. 좁은 국내시장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국경없는 글로벌 모델을 염두해 두길 바란다"며 "기존 금융권 역시 스스로 핀테크 기업이 되어 데이터와 결제를 아우르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하는 등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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