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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대상으로 500억 유증…신차 개발 박차


입력 2019.01.16 17:39 수정 2019.01.16 17:39        조인영 기자

제3자 배정 1189만606주 신주 발행, 내달 12일 상장 예정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대주주 유증, 추가적인 현금 확보로 경영 정상화

최종식 대표이사가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가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쌍용차

쌍용자동차는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이하 마힌드라)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 1189만606주가 모집될 예정이다. 증자 비율은 8.6%(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1억3794만9396주), 신주 발행가는 4205원, 납입 예정일은 이달 25일, 상장 예정일은 2월 12일이다.

이번 유증은 지난 2013년 800억원에 이어 대주주가 참여하는 두 번째 유증이다. 쌍용차에 직접 투자를 실시, 대주주로서의 적극적인 지원의사와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M&A 이후 지난 7년 여에 걸쳐 5개 차종의 신차 개발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왔으며, 이렇게 개발된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는 현재 쌍용차의 주력모델로서 해당 세그먼트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정부의 친환경 미래차 육성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차종 개발은 물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뿐만 아니라 판매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신차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하며 판매 증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는 쌍용자동차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마힌드라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종식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신차 개발자금 확보가 가능해지는 만큼 향후 계획된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차는 물론 경쟁력 있는 신차 개발을 통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힌드라는 2011년 3월 총 5225억원(신규 유상증자 4271억, 회사채 954억)의 투자를 통해 쌍용차 지분 70%를 인수했으며, 지난 2013년에 이은 두 번의 유상증자로 지분이 74.65%로 확대됐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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