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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목포 투기' 이어 이번엔 '인사 압력' 의혹


입력 2019.01.18 14:19 수정 2019.01.18 14:19        고수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에 나전칠기 장인의 딸 전입 요구 의혹

나전칠기 구입 종용 주장도 제기돼…孫 입장 발표 없어

국립중앙박물관에 나전칠기 장인의 딸 전입 요구 의혹
나전칠기 구입 종용 주장도 제기돼…孫 입장 발표 없어

미공개 부동산 정보 이용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나전칠기를 구입하도록 종용하고 박물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공개 부동산 정보 이용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나전칠기를 구입하도록 종용하고 박물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공개 부동산 정보 이용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 인사에 개입하고, 나전칠기를 구입하도록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 의원은 2017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 국립민속박물관 보존처리를 담당하는 학예연구사 A씨를 전입시키도록 요구했다.

복수의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A씨 인사 문제를 (손 의원이 직접) 거론했다”며 “손 의원의 이런 요구에 박물관 내부에서는 격렬하게 반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A씨의 부친은 경남 통영시에서 활동한 나전칠기 장인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일본 도쿄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립민속박물관에 입사, 목재 보존처리를 담당했다. 하지만 2016년 자신이 관여한 유물 보존처리에 문제가 생겨 섭외교육과로 전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이 국회 입성 전 용산구 나전칠기박물관 관장을 맡았고, 나전칠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A씨의 부친과 친목을 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손혜원 의원실의 강력한 요청으로 지난해 ‘일본 쇼소인 학술대회’와 ‘공주 옻칠갑옷 학술대회’ 발표자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5월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 11월에는 국립민속박물관 비용으로 손 의원의 일본 출장에 동행했다고 전해진다.

손 의원은 또 국립중앙박물과넹 근현대 나전칠기 구입을 종용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동아일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손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20∼21세기 근현대 나전칠기 작가들의 작품들을 더 늦기 전에 구입하는 것이 박물관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의 발언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은 4점의 현대 나전칠기 작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그간 국립중앙박물관이 기존에 고미술·고고학 유물을 취급해왔다는 점에서 구입 종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손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손 의원은 전남 목포시 ‘문화재 거리’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 전 가족과 지인 등의 명의로 일대 건물 9채를 구입, 개발 이익을 봤다는 의혹으로 여론의 역풍을 받고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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