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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배신의 아이콘 박지원, 검찰조사 함께 받자"


입력 2019.01.20 13:59 수정 2019.01.20 16:03        이충재 기자

“노회한 정치인 물리치는 방법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 함께 타겠다”

“노회한 정치인 물리치는 방법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 함께 타겠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과 향후 대응 계획을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손 의원은 명예회복 후 출마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미 100번은 얘기했다. 제 지역구 주민을 위해 지금 의원을 사퇴할 순 없는 것이다. 도시재생, 지역문화 발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며 다시 국회의원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과 향후 대응 계획을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손 의원은 명예회복 후 출마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미 100번은 얘기했다. 제 지역구 주민을 위해 지금 의원을 사퇴할 순 없는 것이다. 도시재생, 지역문화 발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며 다시 국회의원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겨냥해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언급하며 검찰조사를 함께 받고 싶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마련된 질의응답에서 “박 의원과 바닷가 최고의 자리에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과 관련한 분들도 함께 검찰 조사를 받고 싶다”며 “배신의 아이콘인, 그런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을 둔 도시 재생에 뜻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다”고 말했다.

또 손 의원은 국회 문관위 위원으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문화계에 영향을 미쳤다면 긍정적인 영향이었을 것"이라고 부정하며 "국회와 문화재청에서 그런 이야기를 수십번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목포시는 더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잘 알고 있는 문화 예술, 전통문화 담당 상임위 활동으로 제 소신껏 제가 꿈꾸던 세상을 위해 일했다"며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한다. 저는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또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국회의원이 된 것은 정치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들어온 것"이라며 "대선으로 제 역할은 끝났고, 나를 뽑아준 지역구민을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손 의원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손 의원 측 부동산 매입이 투기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손 의원 측이 보유한 건물이 늘어나면서 “일반 상식이 벌써 한두 채가 아니고, 20여채라고 하면은 투기 목적으로밖에 볼 수 없지 않으냐”며 “이제는 수사 안 할 수도 없고, 수사해서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손 의원은 지난 19일 밤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 계정에 “검찰조사 가는데 박 의원님을 빠뜨렸다”며 “SBS, 중흥건설, 조합관련자들, 그리고 박 의원님 검찰조사 꼭 같이 받자. 궁금한 게 많다”며 박 의원도 검찰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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