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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판매, SUV만 '호조'


입력 2019.01.21 13:37 수정 2019.01.21 13:37        조인영 기자

작년 내수 판매 2017년 수준…SUV만 2년째 증가세

수출은 현대차 뒷심 발휘하며 상승 전환

2019년형 그랜저.ⓒ현대자동차 2019년형 그랜저.ⓒ현대자동차

작년 내수 판매 2017년 수준…SUV만 2년째 증가세
수출은 현대차 뒷심 발휘하며 상승 전환


지난해 승용차 내수 판매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만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승용차 판매대수는 129만7937대로 전년 수준(129만6904대)을 나타냈다.

경형·소형·대형 승용차가 각각 8.3%, 0.5%, 5.7% 전년 보다 줄어들면서 각각 12만7431대, 15만7079대, 23만9571대에 그쳤고 특히 중형 사이즈는 15.4% 감소한 17만787대로 집계됐다.

반면 SUV는 12.7% 늘어난 51만9886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 1위는 그랜저였으며, 산타페, 카니발, 아반떼, 소렌토, 소나타, 모닝, 코나, K5, K3이 뒤를 이었다. 이들 10개 모델은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절반을 넘는 54.6%의 점유율로, 현대차와 기아차 모델이 절반씩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기업별로 보면 1위인 현대차 내수 판매량은 72만1100대로 전년 보다 4.7% 증가했고, 기아차는 53만1700대를 기록, 1.9% 늘었다. 쌍용차는 2.3% 증가한 10만9140대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지엠은 9만3317대에 그치며 전년 보다 29.5% 줄었다. 르노삼성 역시 10.1% 감소한 9만369대로 집계됐다.

협회 측은 "현대차는 신형 SUV, 기아차는 소·중·대형 세단 분야에서 각각 호조를 보였다"면서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의 영향으로 1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내수 시장에서도 1단계 오른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은 244만8641대로 전년 보다 3.2% 감소했다. 대부분의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만 3.3% 증가한 99만5898대를 나타냈다. 기아차와 한국지엠은 각각 4.9%, 5.9% 줄어든 91만1554대, 36만9370대였으며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11.2%, 22.2% 떨어진 3만2855대, 13만7216대에 그쳤다.

현대차의 경우 11월까지 누적실적은 전년 동기 보다 0.5% 감소했으나 12월 수출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기아차와 한국지엠, 쌍용차는 2017년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고, 르노삼성의 경우 로그 등 주력모델의 선적 감소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모델별로 보면 1위는 트랙스로 2만3839대, 2위가 코나 2만1889대, 3위가 투싼 1만9450대를 각각 차지했다. 뒤이어 모닝, 아반떼, 쏘울, 스포티지, 로그, 스파크, 니로 순이었다. 상위 10위권내 SUV가 7종이며, 세단형은 3종을 차지했다.

한편 상용차 판매대수는 건설경기 하락으로 인한 트럭 판매 부진으로 25만4409대를 기록,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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