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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성폭력 은폐, ‘빼박’ 증거라는 녹취록...어떻게 설명할까


입력 2019.01.21 15:46 수정 2019.01.21 15:47        문지훈 기자
ⓒ사진=JTBC뉴스캡처 ⓒ사진=JTBC뉴스캡처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성폭력 은폐 논란에 휩싸였다. 그런 가운데 의혹을 증폭시키게 한 녹취록에 대한 해명이 나올지 관심이다.

빙상 관계자에 따르면 21일 전명규 교수는 이날 성폭력 은폐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을 반박하고 있는 전명규 교수는 이를 뒷받침할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 가운데 성폭력 은폐 의혹을 키운 결정적 계기가 된 녹취 파일에 대한 해명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SBS는 전명규 교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선수 폭행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측근에 지시를 내렸던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녹취 파일에 따르면 전명규 교수는 심석희를 언급하며 “(조재범이) 구속됐잖아”라며 “너희가 그러면 피해자가 아니라 거꾸로 가해자야 라는 식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게 필요하다는 거야. 얼음판에서 너희가 어떻게 살려고 말이야”라고 말했다.

앞서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폭로 이후 전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이었던 전명규 한국체육대 교수 측의 조직적 압박 의혹이 있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젊은빙상인연대 법률자문 박지훈 변호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를 통해 전명규 교수 측이 젊은빙상인연대의 빙상 코치 성폭행 폭로를 막기 위해 수개월간 조직접 압박을 가한 사실을 전했다. 그는 “(진상 규명과 폭로를 위한) 변호사 선임 등 움직임을 보일 때부터 압박이 시작됐다. 이번 폭로 직전까지도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현재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명규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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