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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이어 서울·광주서도 홍역확진 확산…"해외유입 추정"


입력 2019.01.21 17:46 수정 2019.01.21 17:46        스팟뉴스팀
21일 서울 서대문구보건소에 홍역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21일 서울 서대문구보건소에 홍역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국내 홍역 확진자가 지난해 12월 이후 40여일 만에 30명으로 늘어나자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전국적인 확산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질본은 21일 해외유입 홍역환자 증가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현황을 밝혔다. 이는 지난달 17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신고된 지 한 달 반 만으로, 지난달에 6명, 이달에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경산 17명 ▲경기 11명 ▲서울 1명 ▲광주 1명 등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집단유행은 2건(대구·경기 27명), 산발사례는 3건(서울·안양·광주 3명)으로 분류된다.

다만 질본은 홍역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구, 경기지역에서 검출된 홍역 바이러스의 유전형이 각각 'B3', 'D8'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강춘 질본 바이러스분석과 과장은 "홍역 바이러스의 유전형을 확인해 어디서 전파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면서 "대구와 경기지역의 홍역 바이러스는 각각 다른 유전형으로 두 지역의 홍역에 연관성이 있다고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각각 다른 경로로 해외에서 유입됐다는 추정이다.

산발적으로 발생한 3명 역시 각각 베트남, 태국, 필리핀 여행 후 홍역 증상이 발생해 해외 유입사례로 판단됐다.

단, 이날 기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경산시, 경기도 안산시는 홍역 유행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므로 해당 지역 거주자는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홍역은 1회 접종만으로 93%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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