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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자사주 취득 급증···"주가안정 목적"


입력 2019.01.22 17:00 수정 2019.01.22 17:10        백서원 기자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안정 목적의 자기주식 취득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코스닥 자기주식 취득·처분(신탁포함) 공시를 분석한 결과, 자사주 취득기업, 공시건수, 취득금액이 각각 206사, 260건, 1조1698억원으로 전년보다 52.6%, 64.6%, 11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7월, 9~10월 등 주가 하락기에 자사주 취득 공시가 143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전체 취득공시의 55%를 차지한다.

자사주 직접취득 공시건수 및 취득금액은 각각 90건, 4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 156.1% 급증했다.

취득목적은 주가안정을 위한 취득이 8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이익소각, 임직원 성과보상 등의 목적이 있었다.

자사주 처분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자사주 처분기업, 공시건수, 처분금액은 191개사, 308건, 729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8%, 6.9%, 3.5% 늘었다.

자사주 직접처분 공시건수 및 처분금액은 181건, 3662억원으로 2017년 181건, 3664억원과 거의 동일했다.

자금확보를 위한 자사주 처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시간외대량매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는 주식 처분 시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사주 취득공시 이후 해당 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코스닥지수 수익률을 다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취득공시 10일 후 초과수익률은 2.73%포인트, 1개월 후 초과수익률은 1.88%포인트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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