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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논란 이승우 “성숙하지 못한 행동”


입력 2019.01.23 07:06 수정 2019.01.23 07: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물병 논란 이승우 ⓒ 게티이미지 물병 논란 이승우 ⓒ 게티이미지

아시안컵에 첫 출전한 이승우가 물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전서 연장 전반 16분 터진 김진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했다.

이로써 8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4강 길목서 마주한다. 카타르는 뒤이어 열린 이라크전에서 1-0 승리했다.

이날 이승우는 성인대표팀 데뷔 후 처음으로 아시안컵 무대를 밟았다. 대회 직전 대체 선수로 엔트리에 합류한 이승우는 앞선 조별리그 3경기서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특히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벤투 감독이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소모했고 몸을 풀던 이승우는 벤치에 앉아야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물병을 걷어차며 불만을 나타냈고, 곧바로 항명 논란으로 번졌다.

이승우는 이번 바레인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물병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형들이 좋은 얘기를 해줬다. 곁에서 큰 도움이 돼주셨다. 힘들기 보다는 사람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기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병을 걷어 찬 이유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은 뛰고 싶고, 경기장에 나가고 싶어 한다. 나는 승부욕이 강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기 때문에 매 경기 뛰고 싶다”며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다보니 성숙하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과는 앙금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우는 교체 과정에서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하라 주문했다. 안쪽에서 받아서 풀어줬으면 한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의욕이 넘쳤고 세밀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그래도 팀이 승리해 8강 올라 기쁘다. 더 뛰고 싶었고, 도와주고 싶었는데 잘됐다”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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