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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표준단독주택가격]1위 4년 째 이명희 회장 '270억'…전년比 101억 올라


입력 2019.01.24 15:27 수정 2019.01.24 15:41        권이상 기자
숫자로 보는 2019년도 표준단독주택 가격공시. ⓒ국토부 숫자로 보는 2019년도 표준단독주택 가격공시. ⓒ국토부

올해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의 서울 한남동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1년 동안 무려 101억원이 올랐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단독주택가격'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라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의 표준 공시가격은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69억 원보다 59.7% 올랐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1758.9㎡, 연면적 2861.83㎡ 규모로 고급주택지대의 1층(지하 2층) 철근콘크리트조 주택이다.

이 회장의 집은 지난 2016년 처음 표준단독주택이 됐다. 이 주택은 2015년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됐을 때는 108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집은 원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소유였지만 지난 2013년 이 회장에게 팔렸다.

실제 거래가는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로120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주택은 이해욱 대림사업 회장의 소유로, 대지면적 1033.7㎡, 연면적 2617.37㎡ 규모다.

3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로27다길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이 주택의 가격은 165억원으로, 대지면적 1006.4㎡, 연면적 1184.62㎡ 규모를 갖췄다.

4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로27길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가격은 1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지면적 1223㎡, 연면적 460.63㎡ 규모를 갖췄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라길에 있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단독주택이 141억원으로 5위에 올랐고, 7위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선잠로에 있는 이종철 풍논 양주CC회장 소유의 단독주택으로 가격은 132억7000원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싼 표준단독주택은 전라남도 신안국 흑산명 비리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가격은 15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주택을 비롯해 표준가격 하위 10위권 모두 전라남도에 위치한 주택으로 나타났다. 하위 10위권에 속한 주택가격은 200만 원을 모두 밑돌았다.

서울을 제외하면 부산, 대구, 경남 등에서 오름폭이 컸다.

부산에서도 가장 비싼 표준 단독주택,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주택은 전년 13억2000만원에서 20억2000만원으로 53.0% 올랐고, 대구 수성구 신천동로에 있는 한 단독주택도 전년 96억6000만원에서 123억원으로 2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 의창구 외동반림로 248번길에 있는 단독주택도 전년 87억6000만원에서 107억원으로 공시가격이 22.1% 상승했다.

다만 경기 성남 분당구 하산운동에 있는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표준 단독주택도 390억원에서 428억원으로 9.7% 오르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다.

또 인천 미추홀구 매소홀로에 있는 단독주택은 152억원에서 166억원을 9.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밖에 충북 청주 청원구 상당로에 있는 다가구 주택의 경우 전년 71억3000만원에서 71억8000만원으로 올라 상승폭이 0.7%에 그쳤다.

또 지난해 주택 매매시장 침체가 지속된 울산의 경우 가장 비싼 표준 주택이 동구 남목2동에 있는 대지 2213㎡에 연면적 262.25㎡ 규모의 다가구 주택(146억원)에서 남구 삼신로에 있는 대지 398.4㎡, 연면적 863.34㎡의 다가구 주택(120억원)으로 교체됐다.

주요 지역의 최고가와 최저가를 보면 ▲서울 270억원, 2830만원 ▲부산 202억원, 488만원 ▲대구 12억3000만원, 1130만원 ▲인천 16억6000만원, 482만원 ▲울산 12억원, 1630만원 ▲경기 42억8000만원, 781만원 ▲제주 61억8000만원, 510만원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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