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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탈락 벤투 “플레이 스타일 바꾸지 않을 것”


입력 2019.01.26 01:43 수정 2019.01.26 01:43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 김평호 기자

향후에도 플레이 스타일 고수 의지

25일 오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5일 오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중동의 복병 카타르에 막혀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꿈을 접은 축구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향후에도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33분 하팀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던 한국의 꿈은 또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한국은 경기 내용에서 일방적인 주도권을 쥐고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벤투 감독은 90분 내내 경기를 컨트롤하며 지배하는 축구를 강조했지만 정작 선수들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해 무의미한 점유율 축구에 머물고 말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향후에도 현재와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기 직후 “카타르의 승리를 축하한다. 우리가 경기를 원하는 대로 지배하고 컨트롤하고 싶어했지만, 조직력이 뛰어난 카타르가 5백을 쓰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득점 기회를 많이 창출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상대보다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상대 실수로 득점을 허용했다”며 “결국 상대가 우리보다 효율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별리그부터 패턴이 똑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기회를 많이 못 만들었지만 상대보다 우리가 찬스는 더 많았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득점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회를 창출하지 못한 부분은 동의할 수 없다”며 “지금도 그렇고 향후에 들어올 선수들을 생각했을 때 앞으로 플레이 스타일 유지하고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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