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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민 한화 잔류 “첫 FA 욕심났던 것 사실”


입력 2019.01.28 09:15 수정 2019.01.28 09: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송광민 FA 계약. ⓒ 한화 이글스 송광민 FA 계약. ⓒ 한화 이글스

송광민이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27일, 송광민과 계약기간 2년에 총액 16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5000만 원, 옵션 4억 원 포함)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송광민은 충남중과 공주고를 졸업하고 2002년 2차 10라운드 76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2006년 동국대 졸업 후 한화에 입단해 11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2할9푼4리, 844안타, 95홈런, 436타점을 기록했고, 팀의 핫코너를 지켜왔다.

송광민 계약 직후 “내 첫 팀인 한화에서 끝까지 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남은 선수생활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송광민은 FA 권리신청 후 구단과 협상을 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많은 논란이 야기되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구단과 세부적인 사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나온 구단과 자신에 대한 비난에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를 돌아보기도 했다.

송광민은 “FA 신청 직후부터 나는 한화에 남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지만 진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 해 답답했다”며 “나 나름대로 욕심도 있고, 첫 FA인 만큼 조금이라도 나은 대우를 위해 협상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구단과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에이전트와 구단이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해듣고, 내 의견을 에이전트를 통해 전달하다보니 시간이 다소 길어졌다”며 “협상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여론이 형성됐지만 큰 틀에 대한 합의는 생각보다 일찍 결정됐고 세부적인 조율에서 조금 더 협상이 이어졌다. 내가 한화 이글스의 선수고, 한화 이글스가 나를 선택했다는 결과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끝으로 송광민은 “사실과 다른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팀에게 누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팀의 안정을 위해 이제는 계약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훈련을 잘 소화해 팀이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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