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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송파 전셋값...3월이 분수령?


입력 2019.01.29 06:00 수정 2019.01.29 07:39        이정윤 기자

작년 연말부터 송파구 전셋값 하락세 꾸준…지난주 -0.31% 기록

헬리오시티 잔금완납 3월께 급매물 나올까?…강동구 입주폭탄 ‘긴장’

작년 연말부터 송파구 전셋값 하락세 꾸준…지난주 -0.31% 기록
헬리오시티 잔금완납 3월께 급매물 나올까?…강동구 입주폭탄 ‘긴장’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대에 위치한 '헬리오시티' 모습. ⓒ데일리안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대에 위치한 '헬리오시티' 모습. ⓒ데일리안

9510가구의 헬리오시티 입주 충격으로 송파구 일대 전셋값이 맥을 못 추며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입주 초반 고꾸라지던 헬리오시티 전셋값이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잔금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3월까진 지켜봐야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더구나 바로 옆에 붙어있는 강동구에서 또 한 번의 입주폭탄이 대기 중이라는 점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9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전셋값 통계에 따르면 송파구의 경우 ▲12월 17일 -0.18% ▲12월 24일 -0.29% ▲12월 31일 -0.25% ▲1월 7일 -0.25% ▲1월 14일 -0.23% ▲1월 21일 -0.31% 등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헬리오시티 전용 84㎡의 경우 입주를 막 시작한 지난 12월 초중반께 전셋값이 4억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이달 중순 들어 6억원 후반대에서 7억원까지 거래되면서 다시 상승흐름을 탔다.

현재 해당 주택형은 동향이나 층수에 따라 5억원 초반에서 7억원까지 매물이 나와 있다.

다만 잔금을 완료해야하는 오는 3월에 급매물이 또 한 번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출렁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일반적으로 잔금을 완료하는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 버티던 급매물들이 풀리는 경우가 보통이다”며 “헬리오시티는 워낙 대단지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현재 전셋값이 조금씩 오르는 분위기라고 해도 또 다시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근 공인중개소들은 현재 기준 잔금 완납률이 47%를 웃도는 상태이기 때문에 3월이 돼도 특별한 급매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금 헬리오시티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전세계약이 성사되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다보니 전셋값도 오르는 추세다”며 “헬리오시티는 새 아파트이기 때문에 주변 구축에 비해 상황이 괜찮은 편이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바로 옆에 붙어있는 강동구도 올해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전세시장은 하락장 속에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조 본부장은 “과거 2008년도에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 아파트들이 대규모 입주를 시작했을 때 하락하던 전셋값이 입주 6개월 후부터는 안정을 되찾아가긴 했다”며 “이에 헬리오시티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현 상황에서는 강동구 입주 여파 등을 고려하면 마음을 놓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강동구에는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래미안 명일 솔베뉴(1900가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1859가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등 총 1만1001가구의 입주물량 폭탄이 예정돼 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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