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日 향했지만 좌절된 꿈…"50대 초반에 재산도 2세도 없더라"
가수 김연자가 14세에서 60세에 이르기까지 남달랐던 인생사를 털어놨다.
29일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가수 김연자가 출연해 데뷔 이래 현재까지 가수 활동에 대해 고백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그는 두 번에 걸쳐 일본 활동에 나선 당시의 에피소드들을 소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연자는 "14살 때 가수를 하고 싶어 서울에 올라왔다가 일본에서 활동할 한국 가수를 찾는다길래 지원했다"라고 입을 열었다다. 그는 일본 활동을 통해 1977년부터 3년여 간 가정 경제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도 전해졌다.
짧은 활동을 마친 뒤 김연자의 두 번째 일본 활동은 1980년대 후반에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1989년 홍백가합전에 출연하고 오리콘 엔카차트 1위를 15회나 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김연자의 50대는 끝내 상처로만 남았다. 노래에 열정을 불사르던 그가 그곳에서 만난 사랑과 번 돈을 모두 잃은 것. 관련해 그는 "50대 초반에 뒤를 돌아보니 명예만 남았다"라며 "모은 재산도 2세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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