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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귀국 “3월 A매치, 손흥민 오겠나?”


입력 2019.01.29 11:02 수정 2019.01.29 11: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베트남 8강에 올려놓은 뒤 금의환향

3월 한국과의 A매치에 기대감 드러내

베트남을 아시안컵 8강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베트남을 아시안컵 8강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베트남을 아시안컵 8강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은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그가 이끄는 베트남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지난 20일 열린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승부차기 승리의 공식 기록은 무승부지만 베트남은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상위 라운드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비록 8강에서 일본에 0-1로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지만 박항서 감독은 지난달 막을 내린 스즈키컵 우승에 이어 베트남 축구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박항서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스즈키컵과 아시안컵까지 3개월 넘게 선수들과 함께 정말 힘들고 지쳐있었다”며 “한국서 가족들과 함께 편히 쉬었다가 갈 생각으로 바로 왔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2월 초까지 국내에 머물다 3월에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AFC U-23 챔피언십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U-23 대표팀과 성인대표팀을 모두 겸임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한 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실 U-23 대표팀과 성인대표팀을 모두 지휘하다 보니 너무 힘들다.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베트남 내에서도 우려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있어 (베트남 축구협회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집중과 선택할 수 있다면 상황이 좀 나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처럼 성인대표팀과 U-23 대표팀 지휘를 병행하면 과부하가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항서호는 오는 3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벤투호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은 한국 등 아시아 강국과 경기할 기회가 많지 않다.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된다”며 “한국을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준다는 취지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해외파 선수들이 오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이 오겠나”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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