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공격영업 선언?…주주 더 보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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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공격영업 선언?…주주 더 보듬어야
    6개월 영업제재 종료, 신규고객 유치 나선 삼성증권에 주주들 발끈
    주당 1400원 배당에도 "손해 비하면 쥐꼬리"…추가 환원책 강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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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1-30 06:00
    백서원 기자(sw100@dailian.co.kr)
    6개월 영업제재 종료, 신규고객 유치 나선 삼성증권에 주주들 발끈
    주당 1400원 배당에도 "손해 비하면 쥐꼬리"…추가 환원책 강구해야


    ▲ 삼성증권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4월 10일 서울 여의도 삼성증권의 한 지점에 사과문이 붙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해 배당 사고로 6개월 영업정지를 받은 삼성증권이 본격적인 영업재개를 발표하자 주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고 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28일 “작년 배당사고와 관련해 받았던 신규주식영업 정지 6개월의 제재가 종료됐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시종일관 ‘공격영업’에 시동을 걸겠다고 강조하면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계획과 함께 무료 캠페인·이벤트 일정 등 향후 계획도 상세히 홍보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주주들의 씁쓸한 기분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큰 모양이다. 주주들은 관련 커뮤니티에서 “그동안 인내하며 손실을 감수하고 영업재개일을 기다려 왔다”며 “CEO 교체, 공격적 영업 등 분위기쇄신을 천명한 것은 마땅하다”고 평가했다.

    문제가 된 것은 영업재개를 공식적으로 알린 삼성증권의 ‘발표 순서’에 있다. 삼성증권은 영업재개 발표 뒤 보통주 주당 1400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두고 내부임직원의 도적적해이에서 비롯된 주주불이이익에 대한 납득할만한 보상책이 먼저 나와야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우리사주 조합에 관한 배당 과정에서 내부 입력 실수로 배당금 대신 주식을 입고했다. 국내 주식매매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키운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다.

    실수로 입고된 주식을 내다 판 직원들의 모럴해저드도 부각됐지만 ‘유령주식’이 거래되는 증권사 시스템의 허점이 투자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불법이라던 무차입 공매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충격적인 사례였다. 이후 투자자들은 국내 전체 증권사의 주식매매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구성훈 당시 삼성증권 대표이사는 배당착오로 인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 7월 금융위원회가 직무정지 3개월 조치를 결정하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임했다. 이어 장석훈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금융당국은 1억4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신규 투자자에 대한 지분증권 투자 중개업을 6개월 간 정지했다.

    올해 1월 제재가 종료된 삼성증권은 적극적인 고객 유치부터 예고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된 이유다. 이들은 현 장석훈 대표에게 반드시 약속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배당주 사태 수습과정에서 회사가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내세웠던 주가환원, 주주친화 정책이다.

    당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단체적인 움직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주들은 “립 서비스는 주주들에게 실질적 보상이 아니며 우리를 우롱하는 행위”라며 “삼성증권이 많은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주주들의 고통을 잊고 은근슬쩍 넘어간다면 강력하게 저항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지금 즉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발표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상태다. 공격경영은 물론이고 자사주 매수소각, 배당금 증액 등 당장 실질적 실천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삼성증권이 영업 정상화와 함께 주주들을 더 보듬는 배려를 통해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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