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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대패’ UAE, 신발·물병 투척으로 망신살


입력 2019.01.30 12:34 수정 2019.01.31 16: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AFC, 홈 관중 물병 투척 조사 예정

30일(한국시각) 열린 카타르와 UAE의 아시안컵 4강전서 UAE 관중들이 던진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들고 있다. ⓒ 게티이미지 30일(한국시각) 열린 카타르와 UAE의 아시안컵 4강전서 UAE 관중들이 던진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들고 있다. ⓒ 게티이미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0-4 대패하며 제대로 망신을 당한 개최국 UAE가 관중들의 비매너까지 도마에 올라 또 한 번 체면을 구겼다.

30일(한국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AFC는 이날 UAE와 카타르의 4강전에서 발생한 홈 관중들의 물병 투척 사건을 경기 보고서에 기재한 후 조사할 예정이다.

UAE와 카타르는 지난 2017년 6월 단교 사태 이후 갈등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카타르 국민들의 UAE 입국 자체가 까다롭고, 현장을 찾아 자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기가 쉽지 않다.

이날 관중석을 하얗게 물들인 UAE 만원 관중들은 경기 전 카타르의 국가가 울려 퍼질 땐 야유를 쏟아내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는 달리 원정팀 카타르가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나갔다. 이에 성난 홈 관중들은 경기장 안으로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는 코너킥을 차려고 할 때 그를 겨냥한 물병이 날아들자 심판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득점 선두 알모에즈 알리는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다 UAE 관중이 던진 신발에 하마터면 봉변을 당할 뻔했다.

4강서 카타르에 0-4로 대패한 개최국 UAE는 AFC의 징계까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씁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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