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설 성수품 수입 가격 공개
65개 품목 중 35개 상승·28개 하락
관세청, 설 성수품 수입 가격 공개
65개 품목 중 35개 상승·28개 하락
설을 앞두고 수입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설 명절 때와 비교해 참깨와 대게의 수입 가격이 50% 넘게 올랐다.
관세청은 설을 앞두고 소비가 증가하는 주요 농축수산물 65개 품목의 수입 가격 동향을 31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설 연휴 1~3주 전의 누적 물가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 대상 기간은 2018년 1월 18일~2월 7일과 올해 1월 7~27일이다.
분석 결과 35개 품목의 물가가 올랐고 28개 품목은 하락했다. 배추, 키위 등 2개 품목은 분석 기간 내 수입량이 없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농산물 물가는 35개 품목 중 참깨(54.2%)와 설탕(43.0%), 밤(29.0%), 호박(26.8%), 두부(25.7%), 옥수수(16.0%), 고추류(8.3%), 표고버섯(6.1%) 등 16개 품목이 상승했다. 반면 마늘(△41.2%)과 호두(△31.2%), 팥(△77.4%), 양파(△12.9%), 포도(△12.9%), 생강(△10.9%), 바나나(△6.9%), 도라지(△4.1%) 등 17개 품목은 하락했다.
축산물 10개 품목 가운데서는 소갈비(15.4%)와 닭다리(20.3%), 뼈없는 소고기(7.8%), 소갈비(7.7%) 등 6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닭날개(△4.7%)와 삼겹살(△4.1%) 등 4개 품목의 가격은 내렸다.
수산물은 20개 품목 중 대게(53.1%)와 낙지(49.7%), 오징어(41.5%), 임연수어(33.4%), 고등어(28.7%), 주꾸미(26.3%), 대구(20.2%) 등 13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낙지(△34.4%)와 꽁치(△23.3%), 미꾸라지(△7.6%) 등 7개 품목은 하락했다.
한편, 관세청은 설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안정 지원을 위해 앞선 이번 달 16일과 23일에도 주요 농축수산물 품목의 수입 가격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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