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동걸 회장 "대우조선 현물출자 방식으로 매각 진행…2.5조 유동성 지원"


입력 2019.01.31 15:33 수정 2019.01.31 16:47        배근미 기자

산은, 31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M&A 조건부 MOU 체결

"현대와 계약 확정 아냐…삼성중공업에도 접촉해 의사 타진"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지분(55.7%, 5천974만8천211주) 전량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한다. ⓒ데일리안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지분(55.7%, 5천974만8천211주) 전량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한다. ⓒ데일리안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지분(55.7%, 5천974만8천211주) 전량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여의도 산업은행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31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M&A에 관한 조건부 MOU를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건은 산은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현물출자와 인수자의 유상증자 등이 복합된 복잡한 거래구조를 띄고 있어 공개매각 절차로 거래를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조선업종 중심 계열인 현대중공업과 산업재편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뤄 우선적으로 M&A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조만간 잠재 인수자인 삼성중공업 측에도 접촉해 인수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기 때문에 (현대중공업과의) 계약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하게 되면 양 사간 조건과 비교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완결되면 산은은 주요채권자로서 대우조선에 대한 정상화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건에도 인수자로 하여금 산은 지분에 대한 매수대금 부담을 완화시키는 대신 대우조선 앞 유상증자 및 신규자금 지원 등을 통해 재무구조 및 유동성 개선방안을 포함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은은 대우조선에 대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자금이 부족할 경우 1조원을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전환상환우선주와 보통주를 신주 발행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계열 조선사를 총괄하는 통합 법인을 만드는 방식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