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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돼먹은 영애씨' 최장수 위엄…시즌제 新역사 쓰나


입력 2019.02.08 09:33 수정 2019.02.08 09:39        김명신 기자

2007년부터 시즌17까지 시즌제 최고 기록

김현숙을 필두로 정보석 등 새 인물 기대

tvN 새 금요극으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 17'. 제작발표회에는 영애씨 김현숙을 비롯해 이승준, 김정하, 송민형, 라미란, 고세원, 이규한 그리고 정보석이 참석해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 tvN tvN 새 금요극으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 17'. 제작발표회에는 영애씨 김현숙을 비롯해 이승준, 김정하, 송민형, 라미란, 고세원, 이규한 그리고 정보석이 참석해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 tvN

‘막돼먹은 영애씨’의 귀환이 반가운 이유는 단순히 재미만은 아니다. ‘국내 최장수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주는 왕관의 무게감도 그렇고, 무엇보다 우리의 삶의 흐름을 담아내는 그 ‘공감의 재미’가 시즌 17을 가능케 했다는 점이다.

무려 시즌 17이다. 2007년부터 ‘평범한 노처녀 이영애’의 고군분투기는 시즌16까지 이어졌고, 이번에는 육아, 워킹맘으로 또 한 번 절대 공감을 이끌 전망이다. 시즌이 이어오면서 위기 아닌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최장수 드라마가 되기까지, 그 저력은 가히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단순히 재미도, 그렇다고 공감만으로도 시즌17까지 이어질 수는 없다. 살아 있는 캐릭터 속 진정한 공감대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영애씨’의 복귀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다.

tvN 새 금요극으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 17'. 제작발표회에는 영애씨 김현숙을 비롯해 이승준, 김정하, 송민형, 라미란, 고세원, 이규한 그리고 정보석이 참석해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평범한 노처녀에서 일과 사랑을 쟁취한 영애씨의 눈물겨운 워킹맘의 삶을 담은 '육아활투극'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상재 PD는 “육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오피스 스토리”라는 차별점을 강조했다. 영애의 러브라인이 주가 됐던 전 시즌들과 또 다른 차별 지점도 있다. 러브라인 보다는 육아와 사무실 사람들과의 좌충우돌기가 재미있게 담길 예정이다.

tvN 새 금요극으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 17'. 제작발표회에는 영애씨 김현숙을 비롯해 이승준, 김정하, 송민형, 라미란, 고세원, 이규한 그리고 정보석이 참석해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 tvN tvN 새 금요극으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 17'. 제작발표회에는 영애씨 김현숙을 비롯해 이승준, 김정하, 송민형, 라미란, 고세원, 이규한 그리고 정보석이 참석해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 tvN

영애씨 김현숙은 시즌이 이어지면서 실제로도 결혼에 골인했다. 현재 5세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배우이다 보니 극중 워킹맘 캐릭터가 더욱 공감이 갔을 터다. 김현숙은 "간접경험보다는 직접경험이 훨씬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육아만 해도 힘들고 촬영만 해도 힘든데 실제 육아를 하면서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현숙은 “굉장히 많이 공감했다. 아들 어린 시절이 떠오르더라. 현장은 꿀벌이(아이)에게만 맞춰져 있다”면서 “육아 장면이 훅훅 지나가는 느낌이 아닌 육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다른 드라마와는 분명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정보석은 “악역이다. 워킹맘의 사회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될 것”이라면서 “더 많이 괴롭히려고 한다. 나의 악랄함에 따라 실제 워킹맘의 애환이 시청자들께 전달이 될 것 같다. 악한 코믹이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17번째 시즌이라는 게 부담스러웠다"면서도 ”그동안 나도 팬으로서 드라마를 잘 봐왔기 때문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애정 어린 시선도 당부했다.

노처녀 생활을 청산한 영애 씨의 아내이자 엄마가 된 인생 2막은 분명 또 다른 지점을 통해 공감을 살 것이다.

tvN 새 금요극으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 17'. 제작발표회에는 영애씨 김현숙을 비롯해 이승준, 김정하, 송민형, 라미란, 고세원, 이규한 그리고 정보석이 참석해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 tvN tvN 새 금요극으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 17'. 제작발표회에는 영애씨 김현숙을 비롯해 이승준, 김정하, 송민형, 라미란, 고세원, 이규한 그리고 정보석이 참석해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 tvN

한상재 PD는 “처음 시작할 때 노처녀의 일과 사랑이 기획 의도였다. 지난 시즌에 영애가 결혼하면서 첫 번째 기획 의도가 끝이 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시즌이 중요하다”면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시즌이 돼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재미있는 감동이란 참 쉽지 않다. 하지만 ‘막영애’는 분명 차별되는 현실 공감이 있고 웃음 코드가 있다. 처음 시작 때 처럼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 시청자들을 찾는다.

과연 엄마 영애씨는 어떠한 공감으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에 앞서 시즌17을 넘어 시즌제 드라마의 신기록을 어디까지 쓸지 역시 관심의 대목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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