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오세정 서울대 신임총장, 공식업무 시작…앞으로의 과제는?


입력 2019.02.02 04:00 수정 2019.02.02 03:01        김민주 기자

수장 바뀐 서울대…‘서울대 법인화법 개정’ 프로젝트 가시화?

수장 바뀐 서울대…‘서울대 법인화법 개정’ 프로젝트 가시화?

오세정 서울대학교 신임총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세정 서울대학교 신임총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제 27대 서울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된 오세정 명예교수의 임기가 시작된 가운데 앞으로 서울대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총장은 지난 1일 서울대 교내 4‧19 기념탑에 헌화와 참배를 하면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7월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제 27대 서울대 총장으로 선출됐지만 성희롱, 논문 표절 의혹 논란에 휘말려 자진사퇴했다. 이후 서울대는 총장 선거가 다시 치러졌고 오 총장이 선출됐다. 서울대는 오 총장의 임명으로 반 년 넘게 공석이던 총장 자리를 메우게 됐다.

오 총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이며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자연대 출신 총장은 제18대 조완규 총장 이후 27년 만이다.

오 총장은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장과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회장 등을 거친 뒤 2010년, 2014년 총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후 그는 바른미래당 소속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9월 총장 선거 출마를 위해 금배지를 스스로 내려놨다.

수장 바뀐 서울대…‘서울대 법인화법 개정’ 프로젝트 가시화?

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오 총장은 이번 서울대 총장 선거기간 동안 △서울대 법인화 제자리 찾기 △법인 서울대 재정 확보 △서울대 공공성 회복 등 크게 3가지의 공약을 약속했다.

오 총장은 "서울대가 국가 싱크탱크 역할을 하면서 사회를 선도해야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교육계에 따르면 오 총장 임명에 따라 중대 현안인 `서울대 법인화법 개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대는 모든 부동산 자산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섰다. 이는 2011년 서울대가 법인화된 이후 처음 진행하는 자산 현황 전수조사로 알려진다. 서울대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기하는 부동산 관련 소송과 세금 분쟁에 휘말리자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총장은 지난 10월 소견발표회를 통해 “현 예산 구조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국가 예산 받아 연구하는 곳이 다시 세금을 낸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 총장은 SNU 산업 타운과 같은 수익사업에 집중해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 총장은 총장 후보 5인 정책토론회에서도 “시흥에 땅이 있으니 임대료로도 받을 수 있다"며 "정부가 서울대 예산을 늘릴 수 있도록 명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가 국가의 싱크탱크를 하면 예산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총장은 공공성 강화 관련, 세부 실행방안으로는 분야별 정책지식 산출을 위해 ‘고등학술원’이나 ‘정책지식연구원’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그는 수월성과 공공성을 실현하고 사회적으로 폭넓은 계층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입시안 운영 내용을 구상 중에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민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