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쑥쑥 크는 크라우드펀딩…초기기업 자금조달 역할 확대


입력 2019.02.04 06:00 수정 2019.02.04 05:37        이미경 기자

지난해 크라우드펀딩 성공금액, 전년대비 7% 가까이↑

기술중심의 소규모 창업초기 기업이 크라우드펀딩 시도

지난해 크라우드펀딩 성공금액, 직전해비 7% 가까이↑
기술중심의 소규모 창업초기 기업이 크라우드펀딩 시도


2018년 크라우드펀딩 성공 건수는 185건이고, 펀딩성공 금액은 전년대비 7% 가까이 늘어난 298억5319억을 모집했다. ⓒ게티이미지뱅크 2018년 크라우드펀딩 성공 건수는 185건이고, 펀딩성공 금액은 전년대비 7% 가까이 늘어난 298억5319억을 모집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2018년 크라우드펀딩 성공 건수는 185건이고, 펀딩성공 금액은 전년대비 7% 가까이 늘어난 298억5319억을 모집했다. 지난 3년간 총 424개의 업체가 492건의 펀딩에 성공했고 총 78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2016년 1월 처음 제도가 도입된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을 필요로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소액으로 모집하는 방식이다.

감독당국의 심사 없이도 자금 모집이 가능한 방식이어서 금융당국의 촘촘한 규제망에서 좀처럼 성장속도를 높이지 못했지만 금융당국의 규제가 일부 풀리면서 국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성장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혜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투자유치 편의성,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공백 완화, 사업의 수익성 예측, 집단지성 활용, 벤처투자기회 제공 등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일반 공모에 비해 기업투자 유치 등록절차가 간소화돼 있어서 창업기업의 자금조달이 수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통상 크라우드펀딩을 시도한 기업 대부분은 기술중심의 소규모 창업초기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발행기업 업종은 IT 및 영상과 제조업이 모집액 기준 전체의 70%, 캠페인 수 기준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모집 규모에 있어서도 1억원 미만이 39%, 1억원~2억원 미만이 31%로 2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딩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또 발행기업의 60%는 업력이 3년 이내로 짧다. 아직 규모로는 미미하지만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지난 2016년에 서비스를 개시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현황을 살펴보면 IBK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들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와디즈가 모집액이나 투자자 수, 캠페인 수 등에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 다음으로는 오픈트레이드, 크라우디, 오마이컴머니 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뒤늦게 규제를 풀어주면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업체들의 시장 불균형을 야기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1위 기업인 와디즈와 다른 업체들간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국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창업초기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위원은 "향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자금공급 기반의 확보를 위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 가능성을 늘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모험자본 공급자들과의 차별화된 장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상호보완관계를 형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