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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기립박수’ 손흥민...포체티노 감독도 “메시급” 극찬


입력 2019.02.03 08:22 수정 2019.02.03 09: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일 뉴캐슬전 결승골 작렬..홈팬들 뜨거운 갈채

포체티노 감독, 메시의 효율적 움직임과 비교

[토트넘 뉴캐슬]손흥민이 왓포드전 동점골에 이어 이날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 뉴캐슬]손흥민이 왓포드전 동점골에 이어 이날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27·토트넘)이 강행군 속에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곳곳에서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에서 0-0 맞선 후반 38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최근 10경기 9골이다.

토트넘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도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해결했다. 후반 38분, 요렌티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재치 있게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오른발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에 골키퍼도 볼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2019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하고 팀에 복귀했던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왓포드전 동점골에 이어 불과 이틀 만에 선발로 나선 뉴캐슬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시즌 14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10번째 골이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최근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 결승골로 토트넘은 1-0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아직 25라운드를 가지지 않은 맨시티에 앞선 2위로 올라선 토트넘(승점57)은 1경기 덜 치른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차를 4로 좁혔다.

후반 43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될 때 웸블리에서는 홈팬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MOM’으로 선정된 손흥민은 ‘후스코어닷컴’으로부터 양 팀 최고평점인 8을 받았다. 트트넘도 경기 후 구단 SNS를 통해 “어찌 이 선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가”라는 글을 업로드했다.

혹사 논란 속에도 손흥민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던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이해할 수밖에 없는 활약이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손흥민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활약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활약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 게티이미지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마치 배터리 같다. 체력이 다 떨어질 때까지 뛰고, 이후에 휴식을 필요로 한다”며

이어 “손흥민이 아주 많은 거리를 뛰는 유형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뛰느냐다”면"메시도 마찬가지다. 많이 뛰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잘 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같은 손흥민의 움직임은 탑퀄리티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런 손흥민의 장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팀의 어려운 상황에서 그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포체티노의 용병술도 칭찬받을 만하다.

공교롭게도 메시는 이날 국내에서는 이강인 출전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이사전에서 멀티골을 기록, 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뒤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피곤하다. 하지만 이번 두 경기는 중요했다. 어려운 경기들이었지만 승점6을 획득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잦은 대표팀 차출과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지친 손흥민은 이제 배터리를 채우기 위해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0일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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