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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기술 대거 공개


입력 2019.02.06 10:00 수정 2019.02.06 10:11        이홍석 기자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 참가

8K·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다양한 제품 선봬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 참가
8K·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다양한 제품 선봬


삼성전자 모델들이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에서 'QLED 8K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에서 'QLED 8K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와 투명 올레드(OLED)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양사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19'에 참가해 8K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소재 기술에 8K(7,680x4,320) 해상도를 지원하는 'QLED 8K 사이니지' 82형을 상업용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QLED 8K 사이니지는 ▲8K 초고화질 해상도 ▲컬러볼륨 100%의 색구현 ▲퀀텀 프로세서 8K 탑재 ▲HDR10+ 기술과 4000니트 밝기로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다.

특히 인공지능(AI)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Quantum Processor 8K)'는 HD와 풀(Full)HD 등 다양한 화질의 영상을 자동으로 비교 분석하고 밝기, 명암비 등을 보정해 8K 수준의 고화질 콘텐츠로 자동 변환해준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화질 변환 기술로 고비용의 고화질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아도 생생한 화질로 표현해줘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전달하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상업 환경에 따라 가로형뿐만 아니라 세로형으로도 설치할 수 있으며 슬림 디자인을 적용해 깔끔한 디스플레이 설치로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 QLED 8K 사이니지, 2019년형 더 월 등 초고화질 제품 전시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공개한 2019년형 '더 월(The Wall)'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2019년형 '더 월'은 상업용뿐만 아니라 럭셔리 홈시네마 시장 공략을 위한 최고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퀀텀 프로세서 모듈러 8K 엔진을 탑재하고 HDR10+ 기술로 대형 화면의 압도적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 모듈러 방식과 베젤이 없고 슬림한 두께의 '인피니티(Infinite) 디자인'으로 벽과 화면이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더 월'은 스마트 사이니지를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상업용 통합 솔루션인 '매직인포'를 탑재하고, 가정용 홈시네마인 경우 실내 인테리어에 적합한 사용자환경(UX) 설정이 가능한 '엠비언트 모드' 기능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16:9 비율의 146형(4K)부터 292형(8K), 21:9 비율의 시네마형, 1:1 정사각형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다. 2019년형 '더 월'은 ISE 기간부터 본격적인 수주에 돌입하며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에 동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업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에 8K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영상 재생이 가능한 '멀티링크 LED HDR(Multi-Link LED HDR)' 기술을 공개한다.

'멀티링크 LED HDR'은 삼성전자의 고유 화질 처리 엔진인 'LED HDR'이 탑재돼 일반 광고 영상도 HDR 화질로 자동 구현해줘 더욱 선명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LED 사이니지의 최대 밝기를 2배로 높여줄 뿐만 아니라 광고 영상의 명암비를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자발광 LED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멀티 링크 HDR'은 화면 영상의 지연이 없는 '라이브 모드'를 적용해 스포츠 경기장 등의 중계도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은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 LED 사이니지와 더 월 프로페셔널 제품에 지원된다.

이와함께 세미아웃도어 사이니지 OMN 시리즈의 단면형(OMN)과 양면형(OMN-D) 제품을 처음 선보이고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OMN시리즈(46·55형)는 4000니트의 초고휘도 밝기와 5000:1의 높은 명암비로 햇빛이나 매장의 조명이 강한 조건에서도 밝고 뛰어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는 인윈도우(In-Window) 디스플레이다. 인윈도우 디스플레이는 태양 빛이 들어오는 매장 내, 유리창문 앞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다.

특히, OMN-D 양면형 세미아웃도어 사이니지는 앞·뒤에 2개의 디스플레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밖에 19년형 4K 스마트 사이니지 QMR/QBR 시리즈도 새롭게 공개한다. QMR(500니트)·QBR(350니트) 사이니지는 각 43·49·55·65·75형 등 총 10개 모델로 구성돼 있으며 HD와 풀HD 등 다양한 화질의 영상을 UHD 화질로 자동 변환해주는 '인텔리전트 업스케일링 화질 기술'이 적용돼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사이니지 후면에 상·하 대칭형(Symmetric) 설계로 제품의 상단과 하단의 두께가 같아 벽걸이 설치에 용이하며 슬림한 두께의 플랫 디자인으로 깔끔한 전시가 가능하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ISE 2019를 통해 TV 뿐만 아니라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8K 라인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초고화질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에서 차세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 모델이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에서 차세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 선봬

LG전자도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사이니지 제품과 다양한 산업 맞춤형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시부스 전면에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적용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 등으로 독보적인 올레드 기술력을 선보였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백라이트가 없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두께가 얇을 뿐만 아니라 곡면 구현이 자유롭다. 올레드는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생생하고 정확한 색을 표현하기 때문에 사이니지 제작에 최적이다.

LG전자가 선보이는 차세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선명한 화질과 투명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고객이 디스플레이에 표현되는 상품 관련 정보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뒤편에 있는 해당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투명한 디자인으로 여러 장을이어 붙여도 이질감 없이 하나의 큰 화면으로 설치할 수 있고, 의류 매장의 쇼윈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터치 필름을 내장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도 전시해 자동차 매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차량의 색상이나 내장재를 가벼운 손터치 만으로도 손쉽게 확인하는 활용법도 선보였다.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는 올레드 고유의 특성인 오목하고 볼록한 디자인으로 차원이 다른 조형미를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다양한 곡률의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 88장으로 구불구불한 느낌과 압도적 영상을 보여주는 ‘올레드 폭포’ 조형물을 설치해 방문객의 이목을 끌었다.

LG전자는 올레드 제품군 외에도 선명한 화질의 ‘파인피치 LED 사이니지’, 사운드 시스템이 내장된 130인치 LED 사이니지, 창문 등에 붙여 사용하는 ‘컬러 투명 LED 필름’ 등 다양한 LED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파인피치 LED 사이니지’는 픽셀피치(Pixel Pitch·픽셀과 픽셀 사이의 간격)가 1.5mm로 촘촘해 픽셀이 도드라지지 않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달리 전력부가 분리되어 있어 제품을 구부리는 것이 쉽고 다양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130인치 LED 사이니지는 베젤이 없는 130인치의 풀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 제품은 사운드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는 별도의 사운드 시스템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는 스탠드를 구매해 제품을 세워 사용할 수도 있다.

투명한 필름에 LED 소자를 적용한 ‘컬러 투명 LED 필름’은 창문이나 투명한 유리 등에 붙여 손쉽게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현할 수 있고 원하는 용도에 따라 크기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인셀 터치스크린(In-Cell Touch Screen) 기술을 적용한 전자칠판 ▲미러시트를 적용한 88인치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 ▲55인치 옥외용 사이니지 등 다양한 산업 현장 별로 특화된 사이니지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인셀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한 전자칠판은 패널제작과 터치기능을 한 공정으로 처리한 제품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터치 필름을 따로 부착하는 기존 방식을 적용할 때보다 패널을 얇게 만들 수 있고 터치의 반응속도도 빠르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누르기만 하면 간편하게 판서를 할 수 있다.

미러시트를 적용한 88인치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의류 매장에서 거울로도 사이니지로도 활용할 수 있어 공간활용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55인치 옥외용 사이니지는 IP56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해 외부 환경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55인치 사이니지 대비 무게는 약 64%, 두께는 약 37% 밖에 되지 않아 버스정류장 같은 실외에서 벽에 걸거나 매달아 사용해도 안전하다.

LG전자는 4mm 이하의 얇은 두께로 벽과의 일체감이 탁월한 65인치 4K ‘올레드 월페이퍼’, 베젤이 3.5mm까지 얇아진 ‘올레드 비디오월’ 등 다양한 올레드 사이니지 제품들도 선보였다.

또 관제와 증권 거래 모니터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프리미엄 모니터 제품군도 전시했다.

49인치 32:9 화면비의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모델명: 49WL9)는 16:9 비율의 모니터 두 대를 가로로 나란히 이어놓은 비율을 갖췄다. 이 제품 두 대를 위아래로 나란히 붙이면, 여러 화면을 띄워놓고 한 번에 확인해야 하는 교통 관제 센터, 증권 거래소 업무 등에 효과적이다.

LG 클라우드 모니터(모델명-38CK950N)는 38인치 대화면으로 멀티태스킹에 특히 용이하다. LG 16:10 IPS 모니터(모델명-25BL55W)는 기존 16:9 비율에서 벗어나 세로로 더 넓은 16:10 화면비를 갖춰 기존 제품보다 위아래로 더 많은 정보를 표현한다.

이충환 LG전자 ID사업부장(상무)는 “압도적인 화질과 다양한 활용성을 갖춘 올레드 사이니지의 앞선 제품력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의 고객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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