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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홍준표와 단일화? 지나친 침소봉대"


입력 2019.02.07 12:21 수정 2019.02.07 12:48        조현의 기자

洪 단일화 언급에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

"황교안, 탄핵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못해"

洪 단일화 언급에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
"황교안, 탄핵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못해"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다가오는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다가오는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당권 도전을 선언한 오세훈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홍준표 전 대표가 자신과의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양쪽 출판기념회에 핵심 참모들이 교차로 축하하러 간 것을 지나치게 침소봉대했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홍 전 대표의 발언은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출마선언 당일 아침에 그런(단일화) 보도가 나오도록 하는 홍 전 대표의 정치적 감각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출마선언 단계에서 단일화는 전혀 생각한 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출마 공식화를 그간 잠정 연기했던 오 위원장은 "스스로 마음을 다지고 결기를 다지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더이상 '정치인 박근혜'에서 벗어나 환골탈태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것을 전면에 내걸고 전당대회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숙성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 두 분이나 동시에 감옥에 가둬놓는 상황이 결코 길어져선 안 된다는 데 전적으로 등의한다"면서도 "사면은 국민적 공감대가 있을 때 가능하다. 전당대회 국면에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출마 선언문에서 유력 당권 주자인 황 전 총리와 홍 전 대표를 향해 각각 '불안한 후보', '패배를 자초한 후보'라고 표현한 오 전 총리를 이들을 향해 끊임없이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황 전 총리를 향한 '도로탄핵탕' 프레임에 대해 동의하느냐'는 질의에 그는 "물론이다"고 답했다. 이어 "황 전 총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황 전 총리의 가슴에는 박근혜 석 자가 새겨져 있다"며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쉬지 않고 했기 때문에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더군다나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되어 있는 상황에서 황 전 총리가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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