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청약통장은 ‘급감’, 분양물량은 ‘역대급’…무주택자에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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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19일 17:52:22
    새 청약통장은 ‘급감’, 분양물량은 ‘역대급’…무주택자에 희소식?
    유주택자, 청약통장 해지 후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 관심 쏠려
    2~3월 5만가구 ‘폭탄분양’…우수한 입지, 무주택자 문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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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2-08 06:00
    이정윤 기자(think_uni@dailian.co.kr)
    유주택자, 청약통장 해지 후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 관심 쏠려
    2~3월 5만가구 ‘폭탄분양’…우수한 입지, 무주택자 문턱 높아


    ▲ 깐깐해진 청약제도로 청약통장 시규가입자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2~3월에 역대급 분양물량이 예고됐다. 사진은 청약상담을 받으려는 내방객들로 북새통을 이룬 한 견본주택 모습. ⓒ데일리안DB

    청약통장 신규가입자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 9‧13대책으로 청약제도가 깐깐해 지면서 청약시장이 무주택자 위주로 개편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역대급 규모 신규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무주택자의 청약당첨 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수한 입지의 경우 대개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 일반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실질적으로 기회가 돌아갈지는 미지수다.

    8일 아파트투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택청약종합저축 월별 신규가입자 수는 ▲1월(15만3027명) ▲2월(20만1267명) ▲3월(21만2757명) ▲4월(16만5224명) ▲5월(11만9267명) ▲6월(8만2801명) ▲7월(12만774명) ▲8월(16만2660명) ▲9월(14만1727명) ▲10월(14만8638명) ▲11월(8만8099명) ▲12월(2만2598명) 등이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지난 2015년 청약저축·예금·부금 등이 일원화 된 것으로 유일하게 신규가입이 가능하다.

    12월의 경우 지난해 월별 신규가입자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가 가장 많았던 3월의 10% 수준에도 못 미친다. 특히 1년 전인 2017년 12월 5만5170명과 비교해도 절반을 밑돈다.

    9‧13 대책으로 작년 12월 11일 청약제도가 무주택자 위주로 개편되자 유주택자에겐 청약 문턱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12월 주택청약종합저축 2순위 가입자 수는 전달보다 4만5064명이나 감소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유주택자의 경우 청약당첨 확률이 희박해지자 주택 소유자들은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다”며 “아무래도 추첨제 기회가 대폭 축소된 1주택자들이 이 같은 선택을 많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설 이후 다음 달까지 전국에서 역대급 분양시장이 열린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설 이후 2~3월 전국 60개 단지에서 5만506가구가 분양된다. 과거 ▲2015년 3만3708가구 ▲2016년 4만1586가구 ▲2017년 3만7862가구 ▲2018년 2만8181가구 등이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물량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작년 9‧13대책 등으로 주택공급을 하지 못하고 올해로 연기된 물량만 10만가구가 넘는다”며 “주택이 있는 사람들은 청약받기 어렵기 때문에 무주택자는 올해 청약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반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경우 매력적인 입지는 분양받을 엄두도 못 낸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 등 주요 사업지는 9억원 이상의 높은 분양가에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분양업계 관계자는 “무주택자의 청약당첨 기회가 확대됐다고 해도 우수한 입지에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무주택자가 몇 명이나 될까 싶다”며 “내집마련을 하려는 평범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현금으로 몇억씩 조달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추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유주택자들의 경우 청약통장이나 거주지역 등 여부와 상관없이 계약금만 준비되면 분양받을 수 있는 미계약분 잔여세대 선착순 공급에 관심이 높은 것이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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