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강경파들 지옥 가라" EU·영국 갈수록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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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4월 19일 18:54:07
    "브렉시트 강경파들 지옥 가라" EU·영국 갈수록 첩첩산중
    EU정상회의 의장 "브렉시트 강경파, 지옥 가라"
    영국 정치권 즉각 반발 "오만한 EU 협상가들"
    메이 총리, 8일 EU행…재협상 전망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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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2-07 18:41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EU정상회의 의장 "브렉시트 강경파, 지옥 가라"
    영국 정치권 즉각 반발 "오만한 EU 협상가들"
    메이 총리, 8일 EU행…재협상 전망은 불투명


    ▲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한 시중은행에서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시세판을 배경으로 파운드화를 확인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유럽연합(EU)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강경파를 향해 "지옥에 갈 것"이라는 '막말'까지 나오면서, 결별을 앞둔 EU와 영국 간의 관계가 갈수록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 EU정상회의 의장은 7일(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와 회동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밑그림조차 없이 브렉시트를 하자는 이들을 위해 '지옥에 특별한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저주했다.

    바라드카르 총리조차도 영국 언론의 반응을 우려할 정도로 수위 높은 발언이었다. 이 발언이 영국 언론에 보도되자, 영국 정치권은 즉각 반발했다.

    앤드리아 레드섬 하원 보수당 원내총무는 "예의가 없다"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새미 윌슨 민주연합당 대변인도 "투스크와 오만한 EU 협상가들이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뒤엎기 위해 두려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 전 대표는 투스크 의장을 향해 "브렉시트를 하면 바로 당신과 같은 오만한 불량배들로부터 벗어나 우리가 우리나라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게 내게는 천국과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EU행을 앞두고 터진 돌발 악재로 인해, EU와 영국이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메이 총리는 오는 8일 브뤼셀을 찾아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투스크 의장 등을 만나 영국 하원에서 부결된 브렉시트 협상안 대신 새로운 협상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EU가 새 협상안 마련에 지극히 회의적인데다가, 영국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양측이 새로운 협상안에 기적적으로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내달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가 아무런 협상안이나 합의안 없이 이뤄지는 '노딜 브렉시트'로 이뤄질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바라드카르 총리는 이와 관련, EU가 영국과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결별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준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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