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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8]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희생과 협업으로 디지털시대 선도


입력 2019.02.27 06:00 수정 2019.02.27 06:04        이나영 기자

기존의 규칙과 관습 타파…새로운 규칙 창조해야

디지털 통해 미래가치창출…글로벌 핀테크 거점화

기존의 규칙과 관습 타파…새로운 규칙 창조해야
디지털 통해 미래가치창출…글로벌 핀테크 거점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주요 경영 방향을 디지털, 글로벌, 협업, 휴매니티(Humanity), 희생 등 5가지 키워드로 제시했다.ⓒ데일리안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주요 경영 방향을 디지털, 글로벌, 협업, 휴매니티(Humanity), 희생 등 5가지 키워드로 제시했다.ⓒ데일리안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주요 경영 방향을 디지털, 글로벌, 협업, 휴머니티(Humanity), 희생 등 5가지 키워드로 제시했다. 특히 올 한해를 휴매니티를 기반으로 한 협업과 희생을 통해 디지털과 글로벌 강화의 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 하에서 기존의 규칙과 관습을 타파하고 희생정신과 협업을 통해 새롭게 도전하자”고 밝혔다.

그는 “위기의 순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새로운 도전”이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력한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여파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하고 기준금리가 인상돼도 순이자마진(NIM) 증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휴·폐업이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은 더 증가할 전망이고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이런 상황일수록 시대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코닥과 노키아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몰락한 것을 예로 들며 “핀테크 기업이나 인터넷은행이 금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우리를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면 코닥과 노키아와 같은 운명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연함에 대해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한다”며 “기존의 규칙과 관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규칙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4년 넘게 꾸준히 준비해 온 GLN(Global Loyalty Network)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다”면서 “선즉제인(先則制人) 즉 남보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남을 앞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즘 다양한 플랫폼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결국 결제와 어떻게 연계되느냐가 성공의 관건인데 GLN을 통해 해외 어디서든 간편하게 결제된다면 우리도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ICT 기업인 라인(LINE)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뱅크 사업을 시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밖에도 오는 2020년까지 ‘손님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변신하는 목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통적 금융을 넘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해 주는 생활금융플랫폼(Life Platform) 역할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의 디지털 강화,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채널 전환을 통해 디지털 채널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 로 전환하기 위해 공간과 사람,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디지털 비전 달성의 초석이 될 청라 드림타운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이 디지털 인재가 돼 스타트업 기업과 같이 도전하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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