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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현주변 100대 맛집’ 지도 제작


입력 2019.02.08 14:37 수정 2019.02.08 14:39        이호연 기자

소상공인 돕자는 취지...2월부터 배포

KT 직원들이 8일 충정로 2가 식당 골목에서 ‘아현 100대 맛집’ 지도를 보며 고민 중이다. ⓒ KT KT 직원들이 8일 충정로 2가 식당 골목에서 ‘아현 100대 맛집’ 지도를 보며 고민 중이다. ⓒ KT

소상공인 돕자는 취지...2월부터 배포

KT는 서대문구, 중구, 마포구 주변의 숨겨진 식당들을 소개하는 ‘아현주변 100대 맛집’ 지도를 제작 및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약 4800명의 KT 임직원들은 광화문사옥 구내식당 운영이 잠시 중단된 동안 화재 피해지역 인근 식당에서 점심, 저녁 식사를 하며 소상공인 돕기에 나섰다. 구내식당 운영이 재개된 1월 이후에도 KT 직원들은 피해지역 내 식당들을 자발적으로 방문했으며, 또 수차례 방문한 직원들까지 감안하면 참여 인원은 누적 약 2만 명에 이른다.

이에 KT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주 방문했던 식당 위치를 소개하는 아현 주변 100대 숨겨진 맛집 지도를 발간했다. 지도에는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찾아낸 맛집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후에도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직원들의 바람을 담았다.

이 지도는 2월부터 KT 임직원들에게 배포되고 있다.

지도에서 소개하는 식당은 한식 65곳, 일식 14곳, 양식 11곳, 중식 10곳이다. 특히, 메뉴당 3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비롯해 ‘가심비(가격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행태)’를 느낄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아 자주 찾는 직원들도 있다.

KT 광화문 사옥에서 근무 중인 한 직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아현동 주변에 가성비 좋고 맛있는 식당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자주 가다 보니 식당 사장님을 이모·형님으로 부르는 데도 생겼다”고 말했다.

충정로에서 영업 중인 한 식당 사장은 “지난번 화재 때문에 불편하긴 했지만 KT 직원들이 이렇게 계속 찾아주니 고맙고 앞으로도 많이 찾아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호창 KT 그룹커뮤니케이션단장(상무)은 “식당 방문은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아현 인근 지역 소상공인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시작됐지만, 몇 번에 그치지 않고 점점 단골 손님이 된 직원들이 많아졌다”며 “이번에 만든 ‘맛집 지도’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는 한편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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