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확정·미중 불발, 2월 안팎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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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2월 19일 06:25:12
    북미회담 확정·미중 불발, 2월 안팎 투자전략은
    북미회담 기대감에 경협주 부각, “이후 주가상승은 ‘핵사찰’에 달려“
    이달 말 미중회담은 불발···“글로벌 증시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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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2-10 06:00
    백서원 기자(sw100@dailian.co.kr)
    북미회담 기대감에 경협주 부각, “이후 주가상승은 ‘핵사찰’에 달려“
    이달 말 미중회담은 불발···“글로벌 증시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 진입”

    ▲ 정상회담 등 정치적 이벤트를 둘러싼 2월 증시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다.ⓒ게티이미지뱅크

    2차 북미정상회담이 확정된 가운데 이달 말 예정이었던 미중회담은 불발됐다. 정치적 이벤트를 둘러싼 2월 증시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 테마주로 다시 남북경협주가 주목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경협주에 대해 “단기 주가 상승은 부담스럽지만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답방 시점(3월)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거래대금 비중도 아직 부담스럽지 않다는 평가다.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경협주 거래대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7%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4.5% 수준이다.

    김윤서 연구원은 “1차 정상회담 당시 경협주 고점은 회담 당일이었다”며 “성과 도출보다 역사적, 상징적 의미에 방점이 찍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차 회담의 성격은 다르다. 이번 회담은 협상 실무진 변화(폼페이오-김영철에서 비건-김혁철)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성과 도출을 위한 회담으로 해석되고 있다.

    빅딜이 성사될 경우 경협주는 더 탄력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단 2차 정상회담 이후에도 주가 상승동력을 이어가려면 북한 핵시설 사찰 개시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NH투자증권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키워드로 구체적 실행 방안인 ‘핵사찰’을 언급했다. 현재까지 거론된 것은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검증, 동창리·풍계리 완전 해체 및 검증이다. 이에 따른 상응 조치는 북미 연락사무소 설립과 종전선언, 인도적 지원 등이 있다.

    미국 대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오는 9월 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성과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도 긍정적으로 풀이됐다.

    부정적인 점으로는 미국의 미지근한 카드를 들었다. 김병연 연구원은 “핵신고는 후순위로 양보했지만 북미 연락사무소 설립과 인도적 지원 정도로는 상응 조치에 미흡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계적 지원과 단계적 제재 해제 명문화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유의미한 성과가 도출되면 다음 수순은 김정은 답방(이르면 3월 중)이라고 봤다. 미국의 체제보상은 안보리 제재 완화보다 제한적 남북 경협 허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를 토대로 서울 남북정상회담에서 진전된 경협 합의가 도출되면서 ▲철도 연결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재개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경협주의 모멘텀이 ▲철도·도로→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신경제지도 순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 8일, 이달 말로 예정됐던 미중회담은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내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이 무역협상 타결까지 갈 길이 멀다고 발언하면서 무역협상 우려가 심화됐다.

    김훈길 연구원은 이날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으로 경기둔화 우려 또한 재부각됐다”며 “ETF 시장에서는 자산이 소폭 유출됐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피로도가 높은 글로벌 증시가 한 템포 쉬어갈 것으로 봤다. 이경민 연구원은 “1월에 기대했던 이벤트들이 큰 성과 없이 종료됨에 따라 추가적인 단기 반등동력은 약화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증시는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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