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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OK’ 박동원·조상우, 키움에 천군만마


입력 2019.02.09 11:50 수정 2019.02.09 09: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참가활동정지 처분 풀려 개막전 출전 가능

주전 마무리와 포수 가세하며 전력 업그레이드

검찰 조사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동원(왼쪽)과 조상우. ⓒ 연합뉴스 검찰 조사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동원(왼쪽)과 조상우. ⓒ 연합뉴스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출발하는 키움 히어로즈가 포수 박동원과 마무리 조상우의 복귀로 2019시즌 전망을 새롭게 밝혔다.

성폭행 의혹으로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던 박동원과 조상우는 이르면 2019 시즌 개막전부터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KBO는 8일 오후 2시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품위손상행위로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 조상우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지난해 5월 원정 경기 숙소에서 발생한 성폭행 혐의로 KBO로부터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받은 박동원, 조상우가 최근 해당 사안에 대해 증거 불충분 무혐의가 결정됨에 따라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KBO는 두 선수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5월 23일, 박동원과 조상우에게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두 선수는 정규리그의 3분의 2가량을 나서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서도 힘을 보태지 못했다.

특히 박동원과 조상우는 징계를 받기 전 각각 팀의 주전 포수와 마무리로 활약했기에 넥센은 당시 전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두 선수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4위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를 제압한 히어로즈는 준플레이오프서 한화를 3승 1패로 따돌렸다. 비록 SK에 아쉽게 2승 3패로 밀리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주요 선수들의 이탈 속에서도 히어로즈의 선전은 놀라웠다.

특히 조상우의 이탈은 ‘겁 없는 1999년생’ 듀오 이승호와 안우진이 마운드 위에서 호투를 펼쳤고, 박동원을 대신한 김재현도 포스트시즌서 안정적인 리드와 수비력으로 동료 투수들의 선전을 이끌어냈다.

다만 투수진은 포스트시즌을 거듭할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기에 조상우가 돌아온다면 지난해보다는 더 나아진 히어로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박동원의 복귀로 포수진이 풍부해진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히어로즈는 올해 김재현의 군 입대로 포수진이 취약해졌다. 이에 주효상으로 시즌을 치르기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서 이지영을 데리고 왔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서 강민호에 밀린 그가 새로운 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박동원의 합류로 이지영, 주효상과의 경쟁체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출발하는 키움 히어로즈가 박동원, 조상우의 가세로 전력에 날개를 제대로 달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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