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행인들이 잇따라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에는 10대가 무면허로 선배의 장기 리스 차량을 운전하다 사망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께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도로에서 A씨(19)가 몰던 머스탱 승용차가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A씨가 동백사거리 부근을 1차로로 달리던 와중 앞 차를 추월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한 뒤 다시 1차로로 끼어들려고 하다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 인도쪽으로 돌진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보행자 B씨(28)가 숨지고 또 다른 보행자인 C씨(29)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1일에는 대전 유성구의 한 도로에서 D(24)씨가 몰던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E(69)씨를 들이받고, 마주 오던 승용차까지 충돌했다.
이 사고로 E씨가 숨지고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다쳤다.
당시 D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4% 상태서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