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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불참 통보…내달 현대重와 본계약"


입력 2019.02.12 13:39 수정 2019.02.12 14:11        배근미 기자

삼성중공업, 11일 산은에 "대우조선 인수제안 참여의사 없다" 밝혀

산은 "본계약 체결 위한 확인 실사 등 진행 중…기업 정상화에 도움"

삼성중공업이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데일리안 삼성중공업이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데일리안

삼성중공업이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12일 "삼성중공업이 하루 전인 11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 요청에 대해 참여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5973만8211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중공업이 이번 인수전에 불참을 최종 통보함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인수후보자로 최종 확정돼 본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될 수 있게 됐다. 산은은 앞서 조선업 '빅2' 재편의 일환으로 현대중공업과 합병 조건부 MOU를 체결하는 한편 현대와 삼성중공업으로 한정한 대우조선해양 매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산은 측은 민영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한 뒤 내달 초 이사회 승인 시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을 위한 확인 실사 등 제반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조선통합법인 주주배정 유상증자 및 당행 보유 대우조선 주식 현물출자, 조선통합법인의 대우조선 앞 유상증자 완료 등을 통해 금융약정을 체결(딜 클로징, Deal Closing)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이 완료될 경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두 조선사를 자회사로 편제한 초대형 조선통합법인이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지주와 산업은행이 이 통합법인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한편 산은은 보유지분 전량에 대한 현물 출자와 함께 대우조선에 대한 최대 2조5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예고한 상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따른 향후 지분구조 변경 및 배경과 관련해 "현대중공업과 딜이 확정될 경우 산은이 조선지주 2대 주주가 된다"며 "인수자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인수자는 여분의 돈을 최대한 투입해 기업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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