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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순익 3조 클럽 재진입…리딩뱅크 탈환


입력 2019.02.12 16:03 수정 2019.02.12 16:20        부광우 기자

지난해 순익 3조1567억…전년比 8.2%↑

그룹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지난해 순익 3조1567억…전년比 8.2%↑
그룹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신한금융그룹 연간 당기순이익 추이.ⓒ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연간 당기순이익 추이.ⓒ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그룹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7년 만에 연간 순이익 3조원 대에 재진입했다. KB금융그룹에게 빼앗겼던 리딩뱅크 지위도 1년 만에 재탈환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1567억원으로 전년(2조9179억원)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11년에 세웠던 기존 연간 최대 실적인 3조1000억여원을 뛰어넘는 액수이며, 이후 줄곧 2조원 대에 머물다 다시 3조원대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성과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한 해 만에 다시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게 됐다. KB금융그룹의 지난해 그룹 당기순이익은 3조689억원에 그쳤다. 신한금융은 2016년까지 9년 연속 당기순이익 1위를 유지하다가, 2017년 KB금융에 역전 당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우선 중소기업과 가계 부문의 균형 있는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안정화로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금융투자와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약진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은행의 자산 성장이 4분기 연속으로 이뤄지고, 순이자마진이 전년대비 6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개선되면서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인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9.4% 성장했다. 그룹의 해외 이자이익도 전년 대비 31.9% 늘었다. 그룹 비이자 부문에서도 신탁부문과 금융상품에서의 성장으로 수수료 이익이 13.3% 증가했다.

글로벌과 IB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창출했다. 은행의 글로벌 부문의 손익은 3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 늘었으며, 그룹의 GIB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8.1% 증가한 479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그룹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 이익의 균형성장을 통해 전년 대비 33.2% 증가한 2조279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7.2%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7.5%, 기업대출은 6.9%(중소기업 8.2%) 증가했다. 다만, 순이자마진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조달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bp 하락한 1.61%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시 2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도 131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6%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194억원으로 43.2%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원 신한 협업체계를 통해 신한만의 차별성을 재확인 했다는 점"이라며 "은행과 비은행 간 균형 성장 전략 추진을 통해 그룹 이익의 동반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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