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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작년 5765억원 영업손…적자폭 확대


입력 2019.02.12 17:23 수정 2019.02.12 17:29        조인영 기자

지난해 처리 물동량↑, 부채비율 282.4%로 개선

초대형 선박 인도 전까지 화물확보 및 비용절감 추진

컨테이너선ⓒ현대상선 컨테이너선ⓒ현대상선

지난해 처리 물동량↑, 부채비율 282.4%로 개선
초대형 선박 인도 전까지 화물확보 및 비용절감 추진


현대상선이 지난해 연결 기준 57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2011년 이후 8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12일 현대상선은 작년 매출이 5조2221억원으로 전년 보다 3.9%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5765억원으로 적자폭이 169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1조4455억원 영업손 규모는 835억원이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 1조1907억원에서 3824억원 개선된 8082억원을 나타냈고, 부채비율은 282.4%로, 전년 301.6% 보다 19.2%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처리 물동량(TEU)은 445만9037TEU로 전년 403만1398TEU 보다 10.6%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작년 4분기 컨테이너 시황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밀어내기 물량 효과와 춘절 연휴 대비한 미국향 물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 운임 회복 지역과 이란제재로 인한 화물감소, 지역별 경쟁지속으로 전반적인 운임 약세장이 형성됐으며 전년 대비 유가 상승 영향으로 컨테이너 부문의 유류비 부담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연료유는 지난해 평균 톤당 424달러로 전년 321달러 보다 보다 32% 늘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 브렉시트 이슈, 미-중 무역 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물동량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현대상선은 작년 4분기 영구채 1조원 발행으로 유동성 적기확보 및 친환경 대형선을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발주한 친환경 초대형 선박(20척)이 내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때까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내부 시스템 개선, 운영 선대 확대 및 터미널, 선박 등 자산 활용을 극대화해 비용절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이란 제재 및 OPEC 감산 협의, IMO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사에서도 유류할증료 적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상선 ⓒ현대상선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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