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 하향
현대차증권은 13일 제주항공에 대해 유가상승으로 연료유류비 부담이 예상보다 컸던 것이 실적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9.3% 감소한 54억원을 기록하는 등 컨센서스(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10~11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유류비 부담이 예상보다 컸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4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는 4분기 유가하락으로 인한 파생상품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 169억원을 반영한 결과 WTI는 연초대비 16%가 상승했고 올해 1분기에 파생상품평가이익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향후 LCC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기재 확대와 내년 신규 LCC 항공사 진입 가능성으로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며 "하지만 이익률의 감소폭이 매출 증가폭 대비 작을 것으로 판단해 여객부문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