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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이란·러·佛 외교회담…한반도 정세 등 논의


입력 2019.02.16 15:40 수정 2019.02.16 15:42        스팟뉴스팀

뮌헨안보회의 참석, 연쇄 회담 외교현안 중점다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각)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각)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외교부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1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이란, 러시아, 프랑스 외교장관과 차례로 만나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 다양한 외교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모하마드 자밧 자리프 이란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전반, 미국의 대이란 제재 예외 인정 후 양국간 교역 현황, 미수금 등 우리기업 애로사항 해결, 한반도 및 중동 등 지역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국에 대한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예외 인정으로 이란산 컨덴세이트 수입이 재개된 것을 평가했다. 한국은 지난 1월 200만 배럴을 시작으로 이란산 컨덴세이트 수입 재개했다.

우리 기업이 이란과의 거래에 대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미수금 문제 등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이란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강 장관은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강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 현재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러시아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 장관은 오는 2020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기 위해 2020년을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선포했다. '2020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강 장관은 이어진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에서도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유럽연합(EU)측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부과 결정 관련, 이번 조치가 유럽 현지공장의 생산과 고용창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향후 사후검토 절차 과정에서 한국산 철강 쿼터 확대 등이 반영돼 한-EU간 호혜적 무역흐름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거두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하며 프랑스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했다.

르 드리앙 외교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프랑스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번 연쇄 회담은 제2차 북미회담 등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과 이들 국가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 한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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