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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트럼프와 전화통화 "남북경협 떠맡을 각오"


입력 2019.02.20 00:58 수정 2019.02.20 06:17        이충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한미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오후 10시부터 35분 간 통화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 사이의 철도와 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며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롭고 대담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다음주 하노이 회담이 작년 6월 역사적인 싱가포르 회담의 합의를 기초로 ▲ 완전한 비핵화 ▲ 한반도 평화체제 ▲ 북미관계 발전을 구체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25년간 협상을 통해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시킨 외교적 실패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전략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준비현황 및 미북 간 협의 동향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고, 그 결과를 문 대통령과 공유하기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전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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