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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메시 침묵보다 뼈아픈 수아레스 부진


입력 2019.02.20 08:09 수정 2019.02.20 08: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리옹 원정서 0-0 무승부

수아레스 번번이 찬스 날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수아레스. ⓒ 게티이미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수아레스. ⓒ 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가 올림피크 리옹 원정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옹과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리옹의 홈경기로 펼쳐졌지만 경기를 주도한 것은 원정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수아레스, 뎀벨레 삼각 편대를 앞세워 리옹의 골문을 위협했다.

키 플레이어는 역시 메시였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거의 메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에 리옹은 메시가 공을 잡을 때마다 기본적으로 최소 2명의 수비수들이 달라붙으며 그의 드리블 돌파와 패스를 저지했다.

리옹의 밀집수비에 메시가 가로막히면서 바르셀로나도 공격 전개에 답답함이 계속됐다. 결국 메시가 침묵하자 바르셀로나는 득점을 올리는 데 애를 먹었다.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한 메시. ⓒ 게티이미지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한 메시. ⓒ 게티이미지

하지만 메시의 침묵보다 뼈아팠던 것은 수아레스의 부진이었다.

메시가 상대 밀집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반면 수아레스에게는 후반 들어 잇따라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수아레스의 골 결정력은 예전 같지 않았다. 슈팅은 번번이 빗나가거나 골키퍼 품에 안기며 철저히 골문을 외면했다.

수많은 득점 찬스 중에 하나만 성공을 시켰어도 바르셀로나가 쉽게 경기 흐름을 주도해나갈 수 있었기에 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수아레스는 이날도 원정에서 극약의 모습을 보였다. 실제 그는 지난 2015년 9월에 있었던 AS로마전 이후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팀이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다는 점에서 에이스 메시의 침묵이 부각될 수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수아레스의 부진은 향후 바르셀로나의 행보에 큰 고민거리를 안기기에 충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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