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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침묵’ 축구의 신도 어려운 챔스 원정


입력 2019.02.22 00:15 수정 2019.02.21 22: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조별리그서 펄펄 난 메시, 리옹 원정서 침묵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 올 시즌 1골에 그쳐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에서 동반 침묵한 메시와 호날두. ⓒ 게티이미지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에서 동반 침묵한 메시와 호날두. ⓒ 게티이미지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원정 경기로 치러진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나란히 부진에 빠졌다.

특히 신계 공격수로 불리는 이들 역시 원정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말았다.

메시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리옹 원정서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메시가 침묵하자 바르셀로나도 0-0 무승부로 승점 1을 얻는데 그쳤다.

조별리그 4경기서 6골 1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었던 메시지만 원정이라는 낯선 환경과 리옹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앞서 파리 생제르맹과의 조별리그 경기서 팀의 0-4 패배를 막지 못한 메시는 프랑스 원정서 유독 약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까지 6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린 호날두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서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유벤투스의 에이스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전반 9분 강력한 프리킥을 한 차례 선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내지 못했다.

특히 호날두는 조별리그서 1골 2도움에 그치면서 예전에 보여줬던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위용은 온데 간 데 없다.

다만 최근 4경기서 5골 4도움을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 시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31경기에서 무려 22골을 뽑아낼 정도로 강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서 1골 2도움에 그치면서 예전에 보여줬던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위용은 온데 간 데 없다. ⓒ 게티이미지 호날두는 조별리그서 1골 2도움에 그치면서 예전에 보여줬던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위용은 온데 간 데 없다. ⓒ 게티이미지

물론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대부분의 원정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정서 승리를 거둔 팀들은 파리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정도다. 이 중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이 밖에 원정에 나선 나머지 다섯 팀들은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원정서 팀을 구하지 못한 호날두는 자칫 조기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자취를 감출 위기에 놓였다.

유벤투스는 마드리드 원정서 0-2로 패해 다가올 홈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나마 메시보다 상황은 호날두에 비해 나은 편이다. 리옹 원정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돌아오는 홈경기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8강에 진출한다.

원정에 체면을 구긴 세기의 라이벌들이 팀을 구해내고, 향후 대진에서 맞대결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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