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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갈랐던 이강인, 패스+슈팅 만점


입력 2019.02.22 06:25 수정 2019.02.22 09: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셀틱과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 교체 출전

이강인 교체 출전. ⓒ 게티이미지 이강인 교체 출전. ⓒ 게티이미지

발렌시아 이강인(18)이 화끈한 유로파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발렌시아는 22일(한국시각),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UEFA 유로파리그’ 셀틱과의 32강 홈 2차전서 1-0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서 2-0 승리했던 발렌시아는 가볍게 16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3년 만에 유로파리그에 얼굴을 내민 발렌시아는 2015-16시즌에도 16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은 후반 31분 바스 대신 교체 투입됐다. 장내 아나운서가 “Lee(리)”라고 호명하자 발렌시아 홈팬들은 10대 소년을 향해 우레와 같은 환호로 맞아줬다.

이강인 물 만난 고기 마냥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했다.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이강인은 완벽하게 경기에 녹아들었고 공격의 열쇠고리 역할을 담당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패스가 인상적이었다. 이강인은 역습에 나섰던 후반 34분 하프 라인 아래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오른쪽 측면을 향해 스루 패스를 시도했다.

길게 뻗어나간 이강인의 패스는 그야말로 대지를 갈랐고 남다른 시야에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골도 기록했을 뻔했던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결정적 헤딩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강인은 골이 무산되자 아쉽다는 듯 주먹으로 땅을 내리치기도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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