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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이강인, 한국인 유로파리그 데뷔전


입력 2019.02.22 07:57 수정 2019.02.22 07:5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셀틱과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 교체 출전

한국인 유로파리그 데뷔 일지. ⓒ 데일리안 스포츠 한국인 유로파리그 데뷔 일지. ⓒ 데일리안 스포츠

발렌시아 이강인(18)이 유로파리그에 데뷔한 역대 2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발렌시아는 22일(한국시각),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UEFA 유로파리그’ 셀틱과의 32강 홈 2차전서 1-0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서 2-0 승리했던 발렌시아는 가볍게 16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3년 만에 유로파리그에 얼굴을 내민 발렌시아는 2015-16시즌에도 16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은 후반 31분 바스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으로 발렌시아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패스가 인상적이었다. 이강인은 역습에 나섰던 후반 34분 하프 라인 아래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오른쪽 측면을 향해 스루 패스를 시도했다. 길게 뻗어나간 이강인의 패스는 그야말로 대지를 갈랐고 남다른 시야에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골도 기록했을 뻔했던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결정적 헤딩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강인은 골이 무산되자 아쉽다는 듯 주먹으로 땅을 내리치기도 했다.

역대 유로파리그(전신 UEFA컵 포함)에 가장 먼저 데뷔한 한국 선수는 차범근으로 1979-80시즌 프랑크푸르트서 감격적인 유럽클럽대항전 무대를 밟았다. PSV 에인트호번의 허정무를 끝으로 유럽파 명맥이 끊긴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직후 설기현이 다시 물꼬를 텄다.

기존 최연소 출전 기록은 2009-10시즌 아약스서 데뷔한 석현준의 18세 240일이다. 석현준은 2010년 2월 도르트문트전에서 유로파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이강인이 18세 7일로 석현준보다 어린 나이에 데뷔전을 치렀다.

역대 최고령은 2006-07시즌 오스트리아 SV 리트에서 뛰었던 서정원으로 무려 36세 나이에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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