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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유격수’ 마차도 3루수..SS는 ‘낯익은’ 특급 유망주


입력 2019.02.22 13:26 수정 2019.02.23 07: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샌디에이고, 마차도와의 10년 3억 달러 계약 공식 발표

포지션 3루수 될 듯..유격수는 '한만두' 타티스 아들

샌디에이고 FA계약 체결한 매니 마차도. 샌디에이고 SNS 캡처 샌디에이고 FA계약 체결한 매니 마차도. 샌디에이고 SNS 캡처

‘큰 손’으로 거듭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하퍼와 함께 최대어로 분류됐던 매니 마차도(27)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2일(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윌 마이어스(6년 8300만 달러), 2018년 에릭 호스머(8년 1억4400만 달러)를 잡으며 반전을 일으킨 ‘스몰마켓팀’ 샌디에이고가 이번에는 FA계약 역사를 새로 썼다.

알려진 대로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FA 계약 사상 최대 규모로 10년 총액 3억 달러다. 규모에 걸맞게 세부사항도 화려하다. 보장액 자체만으로도 놀랍지만 마차도는 5시즌을 마친 뒤 옵트 아웃도 행사할 수 있다. 선택에 따라 5년 후 다시 FA 권리를 취득할 수 있다.

동의 없이 트레이드 할 수 없는 구단들을 지정한 ‘거부권’도 손에 쥐었다. 원정경기를 치를 때는 호텔 스위트룸을 이용한다. “과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샌디에이고가 마차도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묻어나는 대목이다.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만한 가치는 선수다. 2012년 볼티모어에서 데뷔한 마차도는 7시즌 통산 타율 0.282 175홈런 513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4시즌 연속 30개 이상 홈런을 터뜨렸다. FA를 앞두고 지난 시즌 도중 LA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마차도는 타율 0.297, 37홈런, 107타점을 올렸다.

특급 대우를 받는 마차도는 팀의 미래도 생각했다.

현지에서는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에서 3루수를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로 시작해 골드글러브 두 차례 수상한 마차도는 최근에는 유격수로도 많은 경기를 뛰었다. 2018시즌에는 AL 올스타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다저스에서는 코리 시거가 빠진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에서 3루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유격수 수비로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마차도 개인으로서도 좋은 방향이다.

'한만두'로도 국내에 유명한 페르난도 타티스 아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게티이미지 '한만두'로도 국내에 유명한 페르난도 타티스 아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게티이미지

‘팜 시스템 1위’를 자랑하는 샌디에이고의 유격수는 올해 빅리그 콜업이 유력한 ‘특급 유망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0)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 출신의 타티스 주니어는 11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페르난도 타티스 아들이다. 타티스는 1999년 박찬호에게 한 이닝 만루홈런 2개를 빼앗으며 이른바 ‘한만두’라는 키워드를 만들어낸 타자다.

2015년 70만 달러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뒤 1년이 채 되지 않아 제임스 쉴즈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평균 이상의 타율과 파워를 가진 유격수로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풍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타자로 평가받는다. 유연한 스윙으로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다. 스피드도 갖춰 루상에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주자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다.

상위 수준의 수비 능력을 갖춘 타티스 주니어는 유격수로는 보기 드물게 5틀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향후 30홈런-30도루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벌써부터 2019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도 AJ 프렐러 단장은 타티스가 포함된 트레이드 제안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샌디에이고가 애지중지 키우는 유망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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